금감원, 다음달 2금융권 부동산 PF 충당금 집중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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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다음 달부터 진행하는 결산 검사에서 금융사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대비 충당금 적립 현황을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본PF' 전환이 안 되는 '브릿지론'에 대해서는 결산 시 예상 손실 100%로 인식해 충당금을 적립해 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진다.
금감원은 저축은행의 경우 일반 대출처럼 분류되는 '토지담보대출'이 사실상 PF 대출 성격을 지닌 만큼 PF 대출 수준으로 충당금을 적립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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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다음 달부터 진행하는 결산 검사에서 금융사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대비 충당금 적립 현황을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
28일 금융 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 25일 저축은행과 캐피탈, 상호금융 업계 임원들을 불러 PF 리스크 점검 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서는 ‘본PF’ 전환이 안 되는 ‘브릿지론’에 대해서는 결산 시 예상 손실 100%로 인식해 충당금을 적립해 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진다. 또 본PF로 전환된 사업장 중에서도 공사가 지연되거나 분양률이 낮은 경우 과거 경험 손실률 등을 감안해 충당금을 쌓아달라고 주문했다.
부동산 PF는 통상 브리지론과 본PF 두 단계로 나뉜다. 브리지론은 건물을 지을 땅을 사들이고 인허가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대출로, 주로 증권사나 저축은행, 보험사 등 제2금융권이 10~20%의 고금리로 자금을 빌려준다. 이후 시공사(건설사)가 정해지면 제1금융권인 은행에 본PF 대출을 받아 브리지론을 상환하고 공사를 진행하는 방식이다.
금감원은 저축은행의 경우 일반 대출처럼 분류되는 ‘토지담보대출’이 사실상 PF 대출 성격을 지닌 만큼 PF 대출 수준으로 충당금을 적립해야 한다고 했다. 또 증권업계에도 충당금 적립과 관련해 보수적인 기준을 주문하는 지도 공문을 발송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검사국 차원에서 일대일 면담을 통해 밀착 점검할 것”이라며 “자산 건전성 분류나 충당금 적정성을 제대로 따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조만간 부실 사업장 분류 기준과 충당금 적립 방안 등을 포함한 구체적인 가이드라인도 마련할 예정이다.
한편 금융 당국에 따르면 전체 금융권의 PF 연체율은 2022년 말 1.19%에서 지난해 9월 말 기준 2.42%로 올랐다. 저축은행의 경우 PF 연체율이 같은 기간 2.05%에서 5.56%로 두 배 이상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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