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 크는 주사, 아무나 맞아도 될까?···5년간 이상사례 5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키 크는 주사'로 불리는 성장호르몬 주사제를 맞고 이상 증상을 호소하는 사례가 매년 크게 늘고 있다.
전문가들은 성장 호르몬 주사제는 의학적으로 성장에 문제가 있는 환자에게 처방하는 약으로, 미용 목적으로 이용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한다.
2018년부터 2023년 6월까지 처방된 성장 호르몬 주사제는 69만5503건이었다.
성장 호르몬 주사제 처방이 늘면서 부작용을 호소하는 사례도 증가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키 크는 주사'로 불리는 성장호르몬 주사제를 맞고 이상 증상을 호소하는 사례가 매년 크게 늘고 있다. 전문가들은 성장 호르몬 주사제는 의학적으로 성장에 문제가 있는 환자에게 처방하는 약으로, 미용 목적으로 이용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한다.
2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성장호르몬 주사 처방 건수는 2022년 19만1건으로, 2018년(5만575건)의 3.5배였다.
2018년부터 2023년 6월까지 처방된 성장 호르몬 주사제는 69만5503건이었다.
이중 상급종합병원 처방 건수가 49.5%(34만4193건)로 가장 많았고, 종합병원 35.5%(24만6624건), 병원급 10.2%(7만189건), 의원급 4.8%(3만3597건) 순이었다.
의원급 처방 건수는 가장 적었지만, 2018년 1641건에서 2022년 1만871건으로 6.6배로 늘어 가장 많이 증가했다.
연령별로 보면 10∼14세 처방이 55.1%(38만3331건)로 가장 많았다. 5∼9세 40.0%(27만8355건), 15∼19세 2.7%(1만8883건), 5세 미만 2.1%(1만4934건)이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의 처방 건수는 전체 27.7%(19만2497건)로 가장 많았다. 경기 18.7%(13만234건), 대구 13.8%(9만6127건)가 뒤를 이었다.
성장 호르몬 주사제 처방이 늘면서 부작용을 호소하는 사례도 증가했다.
신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년 320건이던 보고 건수는 2022년 1604건으로 5배로 늘었다. 2018년부터 2023년 9월까지 보고된 이상 사례는 총 5368건이다. 이상 사례로는 ▲ 전신 장애 및 주사 부위 출혈·통증 ▲ 두통·어지러움 등 신경계 장애 ▲ 구토·상복부 통증·오심 등 위장관 장애 ▲ 두드러기·가려움증·발진 등 피부조직 장애 등이 주로 보고됐다. 다만 식약처는 이러한 부작용과 성장 호르몬 주사제와 인과관계가 확인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신현영 의원은 "일부 성장클리닉에서 성장 호르몬 주사가 '키 크는 주사'로 알려지면서 무분별하게 남용되고 있다"며 "정부는 현장 실태 조사와 대책 마련을 통해 의료 남용의 악순환을 끊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홍용 기자 prodigy@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배현진 남일 같지 않다”며 협박 쪽지 공개한 이수정…무슨 내용이길래
- 성별·나이 불문 ‘정치테러’…이젠 ‘모방범죄’까지 위기
- 신봉선, 3주 내내 먹고 11㎏ 뺐다는 이 ‘슈퍼푸드’…'레시피도 간단'[셀럽의 헬스]
- 제보 받고 출동한 경찰…냉장고 냉동실 열었더니 '이것' 보고 경악
- 새벽 서울 도심 진입한 장갑차 12대…시민들 '전쟁 났나' 비상사태 오인 해프닝
- '女선수에 강제 키스' 논란 스페인 전 축구협회장 결국 재판행
- '감형을 노린 '기습공탁''…판결 직전 억대 공탁금 낸 '바리캉 폭행' 가해자에 분노한 피해자
- 벤츠 돌연 간이 화장실로 돌진…안에 있던 60대 숨져
- 3만 원 치킨 시대에 유일한 빛인데… 갓성비 편의점 치킨값도 오른다
- [기후동행카드 27일 시범 실시] “ 어, 왜 안되지”…서울 외 하차시 역무원 호출해 요금 추가 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