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상서 어선 침몰…승선원 1명 구조, 2명 실종

박미라 기자 2024. 1. 28.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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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침수 신고 받고 수색 중
어선 높은 파도에 침몰 추정
서귀포해양경찰서는 27일 오후 9시53분쯤 서귀포시 표선 남동쪽 18.5㎞ 해상에서 성산 선적 연안복합어선 A호(4.11t)가 침수 중이라는 신고를 접수받고 함정을 파견해 실종자를 찾고 있다. 해경 제공

제주 해상에서 어선이 침몰해 승선원 3명 중 1명은 구조되고, 2명은 실종됐다.

서귀포해양경찰서는 27일 오후 9시53분쯤 서귀포시 표선 남동쪽 18.5㎞ 해상에서 성산 선적 연안복합어선 A호(4.11t)가 침수 중이라는 신고를 접수받았다고 28일 밝혔다.

A호에는 한국인 선장과 인도네시아인 국적의 선원 2명 등 총 3명이 타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 인도네시아인 선원 1명은 해상에서 표류하다가 인근 선박에 구조돼 성산항으로 옮겨졌다.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현장에 도착했을 때 이미 사고 선박이 침몰돼 보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침수로 정상 운항이 어려운 상황에서 높은 파도로 A호가 전복된 것으로 해경은 추정하고 있다.

해경은 밤 사이 조명탄 112발을 투하하며 수색을 실시했으나 나머지 실종자를 찾지 못했다. 해경은 현재 경비함정 10척과 해군함정 1척, 민간선박 3척, 관공선 3척 등 17척의 선박과 항공기 4대를 동원해 나머지 승선원 2명을 찾고 있다.

침몰 직전 사고 선박 선장과 교신한 제3태양호 선장에 의하면 높은 파도로 인해 해당 선박이 침몰 중이라고 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구조된 선원인 안정을 취하는 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해경 관계자는 “야간 해상수색에서 사고지역으로 추정되는 해점을 중심으로 해수유동예측 시스템을 이용하여 수색을 전개했다”면서 “낮 시간대에도 해수유동예측결과를 활용해 선박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해상을 수색구역으로 정해 입체적 수색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미라 기자 mrpa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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