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리스크' 털고 간다...제2부속실 '물밑 준비'

조은지 2024. 1. 28.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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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이르면 이번 주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논란에 대해 직접 입장을 낼 것으로 보입니다.

몰카 정치공작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도 제2부속실 설치를 발표하며 제도적 보완책을 곁들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대통령실과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밀도 높은 3일의 기 싸움은, 공교롭게도 두문불출 김건희 여사를 링 한복판에 세운 결과를 낳았습니다.

김 여사 명품가방 수수를 둘러싼 엇박자 때문에 '20년 지기'의 갈등도 불거졌고, 양측의 균열이 적나라하게 알려지면서 용산 내부에서도 '한동훈 판정승'이란 말이 나왔습니다.

수치로도 증명됩니다.

지난주 한국갤럽 조사에서 윤 대통령 지지율은 30%대 초반 '콘크리트 성적표'를 받아든 반면, 부정 평가는 5%포인트 급증한 63%였습니다.

지난해 4월 이후 9개월 만에 최고를 찍은 건데, 부정 평가 이유 가운데 김건희 여사 문제가 9%를 차지했습니다.

윤 대통령 취임 직후에 경남 봉하마을 지인 동행 논란을 시작으로, 목걸이 출처를 둘러싼 의혹, 특검법 발의 등 숱한 잡음에도 5%를 넘지 않았던 만큼 더욱 눈길을 끕니다.

대통령실은 여전히 윤 대통령의 입장표명 형식이나 시점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김건희 리스크'를 털고 가겠다는 뜻은 한층 또렷해진 분위기입니다.

몰카 범죄이자 정치 공작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국민의 이해를 구할 것으로 보이는데, 동시에 제도적 보완책을 내놓을 가능성이 큽니다.

여권 관계자는 YTN에 김 여사 관련 업무를 전담 보좌하는 제2부속실 실장 후보를 물색하는 등 물밑 준비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의 직접 설명과 함께 발표하면 더욱 진정성이 있을 거라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실은 설 연휴와 정상외교 일정, 멀게는 4월 총선까지 고려해 이르면 이번 주 매듭짓는 것을 목표로 윤 대통령의 결단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YTN 조은지입니다.

○ 의뢰·조사기관 : 한국갤럽 ○ 조사 기간 : 2024년 1월 23~25일 ○ 표본 오차 : ±3.1%포인트(95% 신뢰 수준) ○ 조사 대상 :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 ○ 조사 방법 :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촬영기자: 김태운 이규

영상편집: 김지연

그래픽: 오재영 지경윤

YTN 조은지 (zone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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