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데스 리뷰] '김민재 빠진' 뮌헨, 불안한 수비력, 아우크스부르크에 3-2 신승...레버쿠젠과 2점 차!
[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가까스로 승리를 거두며 1위 레버쿠젠과의 격차를 좁혔다.
뮌헨은 27일 오후 11시 30분(한국시간) 독일 아우크스부르크에 위치한 임풀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9라운드에서 아우크스부르크에 3-2로 승리했다. 이로써 뮌헨은 15승 2무 2패(승점 47)로 리그 2위 자리를 유지했다. 1위 레버쿠젠(승점 49)과의 승점 격차는 2점 차이로 좁혔다.
뮌헨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해리 케인, 킹슬리 코망, 자말 무시알라, 르로이 사네, 레온 고레츠카,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 알폰소 데이비스, 에릭 다이어, 마타이스 데 리흐트, 라파엘 게레이로, 마누엘 노이어가 선발 출격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4-3-1-2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필립 티에츠, 에르메딘 데미로비치, 루벤 바르가스, 엘비스 레즈베차이, 크리스티얀 야키치, 프레드릭 옌센, 이아고, 펠릭스 우두오카이, 예프레이 하우레우, 케빈 음바부, 핀 다먼이 나섰다.
[전반전]
뮌헨이 경기 초반 위기를 맞이했다. 전반 5분 후방에서 한 번에 보낸 패스를 데 리흐트가 팔로 막아냈다. 주심이 당초 페널티킥(PK)을 선언했지만, 비디오 판독(VAR) 확인 결과 데 리흐트가 반칙을 범한 위치가 페널티 박스 밖이라고 판단해 프리킥으로 정정했다. 페널티 박스 바로 밖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바르가스가 처리했지만 수비 벽에 막혔다.
아우크스부르크가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12분 좌측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데미로비치가 머리로 떨어트렸다. 이를 반대쪽 포스트에서 레즈베차이가 차 넣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부심이 깃발을 들었고, 오프사이드로 득점은 인정되지 않았다.
뮌헨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14분 게레이로가 공간으로 찍어 차 준 패스를 고레츠카가 쇄도해 가슴으로 받아낸 뒤 발리 슈팅을 날렸지만 옆그물을 때렸다.
뮌헨이 먼저 웃었다. 전반 23분 코너킥 공격 과정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먼쪽으로 향했고, 이를 코망이 재차 문전으로 밀어 넣었다. 이를 파블로비치가 차 넣으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코망이 부상을 입어 곧바로 마티스 텔이 투입됐다.
뮌헨이 땅을 쳤다. 전반 추가시간 사네가 내준 공간 패스를 케인이 잡지 않고 곧바로 슈팅했지만 골문을 외면했다. 뮌헨이 추가골을 넣었다. 전반 추가시간 데이비스가 하프 스페이스를 공략해 공을 받아낸 뒤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을 날려 득점에 성공했다. 결국 전반은 뮌헨이 2-0으로 앞선 채 마무리됐다.
[후반전]
후반 초반 아우크스부르크가 다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한 골을 만회했다. 후반 7분 음바부가 우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문전에서 데미로비치가 머리에 맞춰 골망을 흔들었다. 뮌헨도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12분 무시알라가 내준 패스를 사네가 빠르게 돌파한 뒤 슈팅했지만 골키퍼가 가까스로 쳐냈다. 아우크스부르크가 계속해서 두드렸다. 후반 13분 옌센의 중거리 슈팅은 골문 옆으로 벗어났다.
뮌헨이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후반 13분 사네가 올린 크로스를 상대 수비가 막아냈지만 무시알라에게 떨어졌다. 곧바로 슈팅하려던 상황에서 수비가 걷어내 케인에게 볼이 향했고, 케인은 빈 골문으로 밀어 넣었다. 당초 주심은 오프사이드를 선언했지만, VAR 확인 결과 마지막 패스는 무시알라가 아닌 야키치의 발에 맞고 케인에게 흘렀다고 판정해 득점을 인정했다.
아우크스부르크가 머리를 감싸쥐었다. 후반 22분 페널티 박스 좌측에서 올린 크로스를 다이어가 머리로 걷어냈지만, 이 공이 데 리흐트에 맞고 다시 골문 쪽으로 흘렀다. 이를 디온 벨료가 헤더했지만 노이어가 놀라운 반사신경으로 공을 잡아냈다.
뮌헨이 승부에 쐐기를 박지 못했다. 후반 36분 역습 과정에서 사네의 킬러 패스를 받은 텔이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맞이했지만 슈팅이 골대에 맞고 벗어났다. 후반 37분 무시알라의 슈팅은 옆그물을 맞췄다. 이어진 코너킥에서 케인의 헤더는 수비 발 앞에 떨어졌다.
아우크스부르크가 만회골 기회를 잡았다. 후반 41분 노이어가 공을 걷어내는 과정에서 손으로 우두오카이의 머리를 가격했다. 주심은 VAR 확인 후 PK를 선언했다. 키커로 스벤 미셸이 나서 슈팅했지만 노이어가 이를 막아내며 실점 위기에서 벗어났다.
아우크스부르크가 다시 PK를 얻어냈다. 후반 추가시간 뮐러가 수비하는 과정에서 상대 공격수의 발을 걸었다. 이번엔 키커로 데미로비치가 나서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시간은 많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뮌헨이 3-2로 승리하며 마무리됐다.
[경기결과]
아우크스부르크(2) : 에르메딘 데미로비치(후반 7분, 후반 추가시간)
바이에른 뮌헨(3) :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전반 23분), 알폰소 데이비스(전반 추가시간), 해리 케인(후반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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