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영 LPGA 드라이브온 챔피언십 3R 공동 5위, 선두 코르다와 5타차
김세영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드라이브온 챔피언십 3라운드까지 공동 5위를 달렸다.
김세영은 28일 미국 플로리다주 브래든턴의 브래든턴CC(파71·6557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로 2언더파 69타를 치고 합계 8언더파 205타를 기록, 린시위(중국) 등과 4명의 공동 5위 그룹에 들었다. 사흘 연속 선두를 지킨 넬리 코르다(13언더파 200타·미국)와는 5타차.
공동 6위로 출발한 김세영은 8번홀(파5)과 10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고 공동 3위까지 상승했으나 14, 16번홀(이상 파4) 보기로 벌었던 타수를 모두 잃었다. 하지만 17번홀(파5), 18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고 상승세로 마쳤다.
순위는 전날보다 한 계단 올랐으나 선두와 거리는 4타에서 5타차로 벌어졌다. 2020년 펠리칸 여자 챔피언십(11월)에서 통산 12승을 거둔 이후 3년여만에 우승을 노리는 김세영은 마지막날 희박한 역전가능성에 도전한다.
고향의 홈코스에서 경기하고 있는 코르다는 이글 1개, 버디 3개, 보기 2개로 3언더파 69타를 치고 합계 13언더파를 기록, 리디아 고(뉴질랜드) 후루에 아야카(일본) 등 공동 2위(9언더파 204타) 3명을 4타차로 밀어내고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첫날 공동선두, 둘째날 2타차 선두에 이어 사흘 내내 선두를 달리며 2위와 타수를 더욱 벌려 2022년 펠리칸 여자 챔피언십(11월) 이후 1년 2개월 만의 통산 9승을 눈앞에 두었다.
코르다는 전반 부진으로 리디아 고에게 역전당했으나 13번홀(파4) 버디를 계기로 재역전한 뒤 17번홀(파5) 이글, 18번홀(파4) 버디로 달아났다. 리디아 고는 2주 연속 우승 및 명예의 전당 입성을 목표로 마지막날 역전에 도전한다.
2라운드에서 6타를 줄이며 넬리 코르다와 2타차 공동 2위로 치솟았던 신인 이소미는 버디 2개, 보기 5개, 더블 보기 1개로 5타를 잃고 공동 22위(3언더파 210타)로 20계단 하락했다.
교포선수들인 신인 오스턴 김(미국)과 로빈 최(호주)가 김세영과 공동 5위 그룹을 이뤘다. 엡손 투어(2부)를 거쳐 데뷔한 오스턴 김은 이날 이글 1개, 버디 6개, 보기 1개로 7언더파 64타를 치며 솟구쳤고 Q시리즈 수석 로빈 최도 버디 6개, 보기 1개로 5타를 줄였다.
김아림과 이미향이 브룩 헨더슨(캐나다), 노예림(미국), 인뤄닝(중국) 등과 공동 14위(4언더파 209타)에 올랐고 최혜진은 공동 30위(2언더파 211타), 유해란은 공동 33위(1언더파 212타)를 기록했다.
이소미와 함께 데뷔전을 치르고 있는 성유진은 전인지와 공동 45위(1오버파 214타)를 달렸다. 임진희는 컷탈락했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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