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을 준비했는데"…SK에코플랜트 올해 상장도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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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인 SK에코플랜트의 고민이 커질 전망이다.
SK에코플랜트 측은 국내외 경제와 증시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시기를 정하겠다는 입장이지만 하반기까지 연초와 같은 증시 분위기가 이어지면 올해도 IPO는 녹록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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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인 SK에코플랜트의 고민이 커질 전망이다. SK에코플랜트 측은 국내외 경제와 증시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시기를 정하겠다는 입장이지만 하반기까지 연초와 같은 증시 분위기가 이어지면 올해도 IPO는 녹록지 않아 보인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IPO 시기를 검토 중이다. SK에코플랜트 측은 "적정 기업가치를 평가받을 수 있을 때 예비 심사청구 등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K에코플랜트는 2021년 5월 사명을 SK건설에서 SK에코플랜트로 전환한 후 환경·에너지기업으로 체질 개선을 빠르게 진행했다. 그 결과 지난해 3분기 기준 환경·에너지 등 신사업 매출 비중은 35.1%로 뛰었다. 2021년 15.3%, 2022년 29.8%에 이어 지속해서 상승 중이다.
2022년까지 체질 전환을 완료하고 2023년에는 IPO를 목표로 했으나 시장이 받쳐주지 못했다. 고물가·고환율·고금리에 따라 자금 시장이 얼었고 건설업 경기도 좋지 않았다. 환경·에너지사업 관련 포트폴리오가 짧은 기간에 대폭 늘었지만 아직은 건설업 비중이 60%가 넘는다.
해를 넘겼지만 올해도 시장이 장밋빛만은 아니다.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사태 이후 건설업은 더욱 위축됐고 고금리가 유지되면서 증시 사정도 좋지만은 않다.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리스크가 부각된 건설주들은 태영건설 사태 이후 52주 신저가를 이어간다.
상장 여부와 관련해 IB 업계 등 시장의 판단은 다소 엇갈린다. 코스닥 등 규모가 작은 회사는 IPO를 진행할 수 있지만 SK에코플랜트처럼 규모가 큰 물량을 받기에는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판단이다. 반면 대기업은 결국엔 제값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증시 상황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고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측도 있다.
IB 업계 한 관계자는 "시중 유동성이 풀려야 공모 시장도 좋아질 텐데 올해도 증시는 안 좋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SK에코플랜트처럼 대형 IPO의 흥행 여부가 시장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데, 대형 딜이 상장하기엔 시장이 녹록지 않다"고 진단했다.
반면 IB 업계 한 관계자는 "대기업 계열사의 경우 공모할 때 조달금액 하한선만 충족하면 시장 분위기에 상관없이 상장할 것"이라면서 "지금 상장한다고 했다가 미루면 심사 기간 등이 겹쳐서 상장 일정 자체가 미뤄질 수 있기 때문에 상반기에는 진행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상장 의지가 큰 SK에코플랜트는 지난해 12월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기존 대표이사인 박경일 사장 외에 장동현 SK(주) 대표이사 부회장을 각자 대표로 선임했다. 장동현 부회장은 자본시장 관계자와 소통을 강화하는 등 IPO 추진을 집중적으로 맡는다.
한편 SK에코플랜트는 지난 24일 회사채 발행 수요 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모집 금액 1300억원의 5배가 넘는 700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자본시장에서 환경·에너지 기업으로 인식되며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건설업황에 따라 영업 수익성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도 일부 있다.
배규민 기자 bkm@mt.co.kr 홍순빈 기자 binih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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