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가 그리운 바이에른 뮌헨, 아우크스부르크에 승리했지만 수비는 ‘불안불안’
김민재가 잠시 빠진 바이에른 뮌헨(독일)의 수비 고민이 여전하다. 김민재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차출된 사이, 새로운 전력이 수혈됐음에도 센터백에서 여전히 아킬레스전을 노출하고 있다.
뮌헨은 27일 독일 아우스부르크 WWK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9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아우크스부르크에 3-2로 승리했다. 뮌헨(승점 47점)은 지난 13일 후반기를 시작해 3승1패를 기록하며 선두 레버쿠젠(승점 49점)을 바짝 추격 중이다. 그러나 최근 10위권 팀들을 연이어 만난 3경기 내용은 썩 만족스럽지 않다. 21일에는 베르더 브레멘에 0-1로 패했고, 우니온 베를린, 아우크스부르크에 1점 차 신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에 앞선 베를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다요 우파메카노가 빠지면서, 뮌헨은 마테이스 더리흐트와 에릭 다이어를 선발로 내세웠다. 토트넘에서 이적한 다이어의 첫 선발 출전이다.
뮌헨의 수비력은 불안했다. 2골을 허용했다. 3-1로 리드한 후반 막바지 두 차례나 페널티킥을 내줘 동점 위기까지 몰렸다. 다행히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의 선방으로 1골 차 승리를 지켰다.
김민재가 아시안컵 결승까지 뛴다면 최대 2월 중순까지 팀 전력에서 빠지게 된다. 여기에 우파메카노의 또다른 부상까지 겹친 뮌헨은 당분간 더리흐트-다이어 조합으로 중앙 수비를 지켜야 하는 상황이다. 뮌헨의 수비는 리그 선두 탈환과 챔피언스리그 경쟁에서 여전히 불안요소로 남아 있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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