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고 수위 높인 北… "한·미 훈련 전쟁으로 치닫게 해"

신유진 기자 2024. 1. 28.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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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올해 진행한 한·미연합훈련을 비판하며 전쟁이 발발한다면 한국과 미국은 무자비한 정벌의 목표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노동신문은 28일 조선중앙통신의 '침략의 무리는 우리의 무자비한 정벌의 목표이다'란 제목의 논평을 싣고 "미국을 비롯한 적대세력의 군사적 압살책동으로 말미암아 조선반도(한반도) 정세는 각일각 전쟁 접경으로 치닫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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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 강원도 양양군 해상침투전술훈련장에서 'UFS/TIGER' 일환 특전사 연합 해상침투 훈련이 진행된 가운데 육군특수전사령부, 주한미특수작전사령부 장병들이 훈련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뉴스1)
북한이 올해 진행한 한·미연합훈련을 비판하며 전쟁이 발발한다면 한국과 미국은 무자비한 정벌의 목표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노동신문은 28일 조선중앙통신의 '침략의 무리는 우리의 무자비한 정벌의 목표이다'란 제목의 논평을 싣고 "미국을 비롯한 적대세력의 군사적 압살책동으로 말미암아 조선반도(한반도) 정세는 각일각 전쟁 접경으로 치닫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올해 들어 진행된 한·미 연합훈련을 열거하며 "미국과 그 하수인들은 새해에 들어와 한 달도 안 되는 기간에 각종 핵전략자산까지 동원하며 조선반도와 주변의 하늘과 땅, 바다에서 우리를 겨냥한 합동군사연습을 연이어 벌렸다"고 비난했다.

올해 한·미는 사이버동맹훈련과 연합전투사격훈련·연합해상훈련·연합공중훈련 등을 진행했다.

이어 "미 공군의 RC-135 정찰기가 도발적인 정탐행위에 몰두했는가 하면 괴뢰패당(한국)까지도 E-737 공중조기경보통제기를 감시작전에 내몰면서 푼수없이 놀아댔다"고 했다.

그러면서 "구름이 자주 끼면 비가 온다고 새해 벽두부터 우리 공화국을 반대하는 핵전쟁 연습이 미친 듯이 벌어지고 있는 현실은 우리로 하여금 만반의 임전태세를 갖추고 미국과 그 하수인들의 침략책동을 가장 압도적인 힘으로 철저하게 제압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우리가 보유한 최첨단 무장장비들이 결코 과시용이 아니라는 것을 여러 기회를 통해 증명해 보였을뿐더러 핵 무력의 사용과 관련한 우리 식의 핵교리를 법화한 지 오래"라며 "미국과 괴뢰 대한민국 족속들에게 다시 한번 경고하건대 만약 전쟁의 도화선에 불꽃이 이는 경우 우리의 무자비한 정벌의 목표로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신유진 기자 yujin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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