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포해도 풀려나면 또 행패…시골 주민 괴롭힌 60대 정신병원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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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마을에서 동네 주민들을 상습적으로 괴롭힌 60대를 경찰이 입원 조치해 주민 불안을 해소했다.
며칠간의 설득 끝에 가족의 동의를 얻은 경찰은 지난 24일 A씨를 정신병원에 입원시켜 주민 불안을 해소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로 인해 불안해하는 주민들을 안심시키고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가족들에게 입원 필요성을 끈질기게 설득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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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뉴스1) 박건영 기자 = 시골 마을에서 동네 주민들을 상습적으로 괴롭힌 60대를 경찰이 입원 조치해 주민 불안을 해소했다.
28일 경찰 등에 따르면 새해를 며칠 앞둔 지난해 12월 충북 음성군의 한 시골 마을이 발칵 뒤집혔다.
타지에서 거주하던 A씨(60대)가 고향인 이 마을로 거처를 옮겨온 뒤 난데없이 마을 주민들을 괴롭히면서부터다.
정신질환이 있는 A씨는 마을 곳곳을 돌아다니며 주민들과 상인들에게 욕설과 협박을 일삼거나 폭력을 행사하는 등 밤낮을 가리지 않고 행패를 부렸다.
그는 20여 일 동안 남의 유리창을 부수거나 경찰의 음주 측정 요구를 거부한 혐의로 두 차례 체포되기도 했으나, 풀려나면 또다시 주민들을 괴롭혔다.
이 때문에 주민들은 보복이 두려워 신고조차 하지 못했고, 스스로 자택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할 정도로 불안에 떨었다.
지구대에는 순찰 강화를 요구하는 주민들의 호소가 이어지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입원시켜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 타지에 살고 있던 그의 가족을 끈질기게 설득했다.
며칠간의 설득 끝에 가족의 동의를 얻은 경찰은 지난 24일 A씨를 정신병원에 입원시켜 주민 불안을 해소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로 인해 불안해하는 주민들을 안심시키고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가족들에게 입원 필요성을 끈질기게 설득했다"고 말했다.
이 마을 이장은 "시골마을 주민들이 낮에도 집 문을 걸어 잠그고 다녀야 할 정도로 주민들을 두려움에 떨게 했다"며 "그가 병원에 입원한 뒤로 마을이 다시 평화로워졌다"고 전했다.
pupuman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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