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새 18번 현장 찾은 오영주...K-스타트업, 글로벌화 더 힘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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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진출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스타트업, 벤처캐피탈(VC), 액셀러레이터(AC) 관계자들 앞에서 이들의 글로벌 진출 지원에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기존의 글로벌 지원 성과에 대해선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네트워킹을 만날 수 있게 연결하는 부분이 약했다"고 돌아봤다.
성상엽 벤처기업협회장은 기자들과 만나 "중기부가 중소·벤처·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 통로를 만들어 지원한다면 상당히 의미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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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진출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지난 19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스타트업, 벤처캐피탈(VC), 액셀러레이터(AC) 관계자들 앞에서 이들의 글로벌 진출 지원에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외교관 출신으로 해외 네트워크가 풍부한 오 장관인 만큼 글로벌화 지원 메시지에 무게가 실린다.
머니투데이가 28일 집계한 결과 오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이 임명안을 재가한 지난 12월29일 이후 총 18번의 현장방문을 소화했다. 영업일 기준 거의 매일 현장을 찾은 셈이다.
첫번째 현장방문은 새해 첫날(1일) 이뤄졌다. 취임식(2일)도 하기 전에 현장부터 챙긴 것으로 오 장관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에 소재한 태블릿 주문 솔루션 업체인 티오더를 방문해 휴무없이 근무중인 임직원을 격려하고 애로사항과 정책 제언 등 의견을 교환했다. 이어 종로광장전통시장을 방문해 기업가형 소상공인이 전통시장 상인과 협업해 전통시장을 활성화한 사례를 청취했다.
오 장관이 한달 간 진행한 18번의 현장방문 가운데 청년창업이나 스타트업 관련 일정은 6회다. 중소기업, 소상공인 등 다른 분야보다 절대적으로 많은 횟수는 아니다. 하지만 중기부의 벤처 분야 예산·조직 등을 고려하면 오 장관이 벤처·스타트업에 적잖은 관심을 기울인 결과로 풀이된다.
오 장관은 지난 17일 의료혁신기업 뷰노를 방문 "도전적 글로벌 연구개발(R&D)을 통해 딥테크 혁신기업의 해외시장 선점을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 자리엔 딥브레인에이아이, 마음AI 등 AI 분야 기업들이 함께했다.
중기부의 '글로벌' 화두가 새로운 것은 아니다. 그러나 오 장관의 이력이 눈에 띈다. 윤석열 대통령이 오 장관을 발탁하자 일각에선 평생 외교관이던 오 장관이 중기 분야와 접점이 적은 인사라고 우려했다. 하지만 오 장관은 이 점을 핸디캡이 아니라 강점으로 바꾸고 있다. 지난 19일 혁신벤처단체 신년인사회가 대표적이다.
오 장관(외무고시 22회)은 선배인 조태열 외교부장관(외시 13회)과 나란히 참석했다. 벤처업계 행사에 외교부 장관이 참석한 것은 이례적이다. 오 장관은 조태열 장관에 대해 "제가 외교부에서 가장 존경하던 선배"라며 "우리 벤처가 글로벌로 날아가는데 든든한 지원군이 되실 것"이라고 말했다.
조 장관도 "외교부와 재외공관에 대한 여러분의 선입견을 깨러 왔다"며 "재외공관이 시장정보를 수집해 중소기업과 공유하고 문턱을 낮추겠다"고 화답했다.
기존의 글로벌 지원 성과에 대해선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네트워킹을 만날 수 있게 연결하는 부분이 약했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한국에 많은 외국인 학생들에게 창업기회를 열어주거나 모태펀드가 글로벌 VC에 출자, 그 펀드가 우리 기업에 투자하게 하는 등의 방안을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도 이 같은 방향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성상엽 벤처기업협회장은 기자들과 만나 "중기부가 중소·벤처·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 통로를 만들어 지원한다면 상당히 의미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기부 관계자는 "오 장관이 해외진출 기업들을 효과적으로 도울 방법이 무엇일지, 혁신기업들이 글로벌 성장할 방안에 관심을 많이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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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휘 기자 sunnyk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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