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승연애3', 1·2보다 설렘·재미 ↓…이유는 [N초점]

안은재 기자 2024. 1. 2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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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승연애' 시즌3가 인물의 매력보다 과거 서사에 집중, 이전 시즌들에 비해 다소 아쉽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티빙 연애 리얼리티 '환승연애3'(연출 김인하 김동주 이민하/작가 이인순 강동석 강귀영)는 지난해 12월29일 처음 공개됐다.

'환승연애'는 'X'(전 연인)와 함께 출연하는 연애 리얼리티로 지난 2021년 시즌1을 시작으로 시즌3까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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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티빙

(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환승연애' 시즌3가 인물의 매력보다 과거 서사에 집중, 이전 시즌들에 비해 다소 아쉽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티빙 연애 리얼리티 '환승연애3'(연출 김인하 김동주 이민하/작가 이인순 강동석 강귀영)는 지난해 12월29일 처음 공개됐다. '환승연애'는 'X'(전 연인)와 함께 출연하는 연애 리얼리티로 지난 2021년 시즌1을 시작으로 시즌3까지 이어지고 있다. 지금까지 진행된 '환승연애3'는 세 커플이 공개됐다. 먼저 대학교 CC로 만났던 조휘현과 이혜원, 13년 연애 서사를 가진 서동진과 송다혜, 아직 감정의 골을 이어가는 이서경과 이주원이 서로 'X'였다.

이달 26일 공개된 '환승연애3' 6화에서는 새로운 메기로 여성 출연자 공상정이 출연했다. 메기의 등장은 기존 출연사들 사이에 긴장감을 선사했다. 공상정은 목소리 만으로 이주원을 선택해 데이트를 했으며, 'X'에게 미련을 드러냈던 이주원은 메기와 데이트를 한 뒤 새 출연자에게 마음을 돌렸다. 또한 송다혜와 김광태, 서동진과 이유정 등 출연진끼리 새 러브라인을 형성해 신선한 재미를 줬다.

하지만 세 커플이나 밝혀졌음에도 시즌1 때의 신선한 재미나 시즌2의 화제성에 비하면 아쉽다는 반응이 많다.

'환승연애3'는 캐릭터보다 'X'와의 서사에 더 집중하면서 화제성이 부족해졌다. 연애 프로그램에서 중요한 것은, 시청자가 몰입할 수 있는 상황과 그 안의 캐릭터다. 이별과 재회, 새로운 연인 사이에서 고민하는 TV속 인물의 감정을 공감할 수 있을 때 시청자들은 'TV 속 인물'에 열광한다. 이같은 맥락에서 시즌2에서 장기 연애 후 새 인연을 만나는 해은, '직진'하는 현규, 'X'의 등장으로 속마음을 가감없이 드러내는 나연, 희두와 같은 스타성있는 출연진들이 탄생했다.

사진=티빙

하지만 '환승연애3'는 각자 출연진들의 'X'와 서사에만 집중하는 모습이다. 13년 연애를 이어온 동진과 다혜의 서사는 시간이 주는 깊이로 감동을 안겼지만, 분량이 과거 서사에만 쏠려 전 시즌에서 느낄 수 있었던 설렘과 재미는 반감됐다. 그저 13년 연애에 대한 미련 가득한 감정을 보여준 두 사람의 이야기는 감동적이었지만 공감을 안기거나, 설렘과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안기지는 못했다.

'환승연애'는 연애 리얼리티로서, 전 연인과의 미련도 중요하지만 새로운 사람과의 설렘이 주된 재미 포인트였다. '환승연애' 시리즈는 연애 리얼리티의 홍수 속에서도 전 연인과 재회라는 독특한 콘셉트로 차별화했고, 성공했다. 시즌1에서는 재회가 주는 파격적인 이야기에 시청자들은 열광했으며, 시즌2에서는 해은 현규 지연 나연 희두 등 스타성 있는 출연진들과 'X'를 뒤로 하고 새 출발하는 하는 모습들이 보는 이들의 응원을 이끌어내며 큰 인기를 끌었다.

시즌3는 아직까지는 커플 서사만 짙게 나타나 아쉬움을 줬다. 한때는 연애 리얼리티 중 최고 인기를 누렸던 '환승연애'가 향후 회차에선 어떤 모습을 선보일 지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ahneunjae9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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