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사비, 올 시즌 끝으로 바르사와 결별..."문제가 아닌 해결책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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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이 바르셀로나를 떠난다.
바르셀로나 측은 "비야레알전이 끝난 뒤 사비 감독은 후안 라포르타, 데코 이사 등에게 시즌이 끝나면 1군 감독 자리를 떠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사비 감독은 이 결정이 현재 클럽을 위한 최선의 결정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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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이 바르셀로나를 떠난다.
바르셀로나는 28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바르셀로나의 사비 감독은 6월 30일 클럽을 떠난다고 알렸다. 사비 감독은 비야레알에 패한 뒤 기자회견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지속적인 부진이 원인이다. 바르셀로나 측은 "비야레알전이 끝난 뒤 사비 감독은 후안 라포르타, 데코 이사 등에게 시즌이 끝나면 1군 감독 자리를 떠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사비 감독은 이 결정이 현재 클럽을 위한 최선의 결정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실제로 사비 감독은 비야레알전 이후 "며칠 전에는 참았지만 오늘이 이 사실을 발표하는 순간이다. 나는 문제가 되고 싶지 않다. 2년 전처럼 바르셀로나에 해결책이 되고 싶다. 남은 4개월 동안 모든 것을 바칠 것이다"고 고백했다.
사비 감독은 바르셀로나 레전드 선수 출신 감독이다. 1991년부터 바르셀로나 유스 시스템인 '라 마시아'에서 성장해 1998년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2015년까지 무려 24년간 바르셀로나에 몸담으면서 바르셀로나를 유럽 최고의 팀으로 만드는데 일조했다.
트로피 개수가 이를 증명한다. 사비는 선수 시절 라리가 우승 8회, 코파 델 레이 우승 3회,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우승 6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4회 등을 기록하며 바르셀로나 레전드로 추대 받았다.
축구 선수에서 은퇴한 뒤 지도자의 길을 걸었다. 카타르 알 사드 SC에서 마지막 선수 생활을 보낸 뒤 은퇴 이후 감독으로 선임됐다. 첫 감독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카타르 스타스 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지도자로서의 역량을 보여줬다.
바르셀로나가 영입에 나섰다. 2021년 11월 바르셀로나는 로날드 쿠만 감독을 경질 시키며 새로운 사령탑을 물색했고, 사비 감독을 선임해 팀을 맡기기로 결정했다. 부임 직후 바르셀로나 보드진의 전적인 지지를 받았고, 결국 2022-23시즌 라리가 우승과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우승을 이뤄냈다.
하지만 올 시즌 부진에 시달렸다. 시즌 초반부터 이어진 페드리, 파블로 가비, 프렌키 더 용,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등 주전 자원들의 대거 부상으로 흔들리기 시작했고,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와의 맞대결에서 계속해서 무릎을 꿇었다. 특히 최근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결승전에서 1-4로 패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시즌 남은 기간 동안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25일 아틀레틱 빌바오와의 코파 델 레이 맞대결에서도 패하며 사실상 라리가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대회만을 남겨둔 상태다. 라리가에선 레알(승점 54)과 승점 격차가 10점 차이고, 유럽축구연맹(UEFA) UCL 16강에선 나폴리와 격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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