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카타르는 인질 석방위해 하마스 더 강력히 압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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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27일(현지시간) 카타르가 가자지구의 이스라엘 인질 석방을 위해서 더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해야 된다는 발언을 해 최근 카타르에 배해 내놓았던 비난과 압박을 이어갔다고 이스라엘 언론을 인용한 신화통신 등 외신들이 이 날 보도했다.
그러면서 그는 "카타르는 (인질들을) 되돌아오게 해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니까 그들이 가진 압력을 행사하게 해야 한다. 카타르 스스로 그 동안 최대의 중재자 역을 자임했다. 그러니 제발 그 말을 증명해서 우리 인질들을 되돌아오게 해라"고 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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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도 하마스의 역할 옹호, 네타냐후와 가자관련 이견 드러내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27일(현지시간) 카타르가 가자지구의 이스라엘 인질 석방을 위해서 더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해야 된다는 발언을 해 최근 카타르에 배해 내놓았던 비난과 압박을 이어갔다고 이스라엘 언론을 인용한 신화통신 등 외신들이 이 날 보도했다.
네타냐후는 텔 아비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카타르는 하마스 지도자들을 대접하고 하마스에 돈을 대주고 있으며, 하마스에 대한 영향력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카타르는 (인질들을) 되돌아오게 해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니까 그들이 가진 압력을 행사하게 해야 한다. 카타르 스스로 그 동안 최대의 중재자 역을 자임했다. 그러니 제발 그 말을 증명해서 우리 인질들을 되돌아오게 해라"고 발언했다.
카타르가 그 동안 이스라엘과 하마스간의 간접적인 대화와 협상의 가장 중요한 중재자 역할을 해온 것은 사실이라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그 동안 가자지구의 전투를 끝내는데 노력을 집중해왔고 하마스와 기타 무장정파들이 가자지구에 아직도 잡아 놓고 있는 100여명의 인질에 대한 석방을 위해서도 노력해왔다.
그런데 네타냐후는 지난 주 이스라엘의 채널12 TV와의 인터뷰에서 카타르의 중재 역할에는 "문제가 많다"라고 비난한 내용이 공개되었다. 그는 인질들의 가족들에게도 "내가 카타르에게 고맙다고 말하는 건 들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카타르는 문제의 발언들에 "경악했다"면서 반발했다. 마제드 알-안사리 카타르 외무부 대변인은 지난 24일 소셜미디어 X(전 트위터)에 "네타냐후의 이런 발언은 만약 사실이라면 무고한 인질들의 생명을 구하려는 노력에 대한 파괴적이고 무책임한 발언이다. 하지만 놀라운 발언은 아니다"라고 밝히며 네타냐후를 깎아 내렸다.
오히려 네타냐후 총리가 자신 정치적 입지를 위해 의도적으로 중재에 훼방을 놓으려 한다는 취지의 발언도 흘러나오고 있다.
한편 미국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카타르 비난' 음성이 공개된 후 카타르를 공개 두둔하고 나섰다.
베단트 파텔 국무부 부대변인은 25일 정례브리핑에서 "카타르는 현재 진행 중인 분쟁에 관해서만이 아니라, (중동) 역내에서 미국의 우선순위와 관련해 필수적이고 대체 불가능한 핵심 파트너"라고 밝혀 가자지구 전쟁 종식을 두고 미국과 네타냐후 사이에 존재하는 의견차가 다시 한 번 확인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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