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명문 팀 감독 '충격고백'…스트라이커 영입 절실→'돈 때문에 포기해야 하다니…' 실토→FFP규칙으로 인해 임대도 불가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충격적인 속내를 털어놓았다. 올 시즌 스트라이커들의 부진과 부상으로 인해 고전하고 있기에 며칠 남아 있지 않은 겨울 이적 시장동안 골잡이를 영입하기를 원했지만 포기했다고 한다.
텐 하흐는 새로운 스트라이커를 영입할 여유가 없다고 인정했다는 것이다. 천하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돈 때문에 선수를 영입할 수 없다는 이실 직고인 셈이다. 어떤 사연이 있을까.
데일리 스타는 27일 ‘에릭 텐 하흐 감독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이번 이적 기간에 새로운 스트라이커를 영입할 여유가 없으며 클럽은 임대로 새로운 선수를 영입할 수도 없다고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맨유는 올 시즌 프리미어 리그 경기에서 24득점밖에 올리지 못했다ㅣ. 믿었던 마커스 래시포드와 라스무스 호즐룬드가 철저히 침묵하고 있고 다른 선수들은 부상으로 인해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스트라이커가 없다보니 득점력이 현저히 낮아졌다. 앙토니 마르시알은 사타구니 수술후 최대 10주동안 출전이 불가능하다.
현재 맨유는 21라운드를 치른 결과, 8위에 랭크돼 있다. 10승2무9패이다. 득점은 24점이었는데 실점은 29점이었다. 이는 1위를 달리고 있는 리버풀과 비교하면 정말 천양지차이다. 리버풀은 무려 47골을 넣었다. 2위 맨체스터 시티는 48골을 터뜨렸다. 맨유의 두배이다. 8위안에 있는 팀중 득점보다 실점이 더 많은 팀은 맨유밖에 없다.
부상과 부진으로 인해 힘든 시즌을 보내고 있는 맨유와 텐 하흐 감독인데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 대안을 영입하고 싶어도 영입할 수 없는 처지에 놓였으니 텐 하흐는 정말 미칠 지경일 듯 하다.
텐 하흐의 자조섞인 ‘영입할 자금이 없다’라는 말은 맨유 팬으로서는 충격이 아닐 수 없다. 사실 새로운 구단주인 랫클리프 경이 경영권을 확보한 상황이기에 돈이 없다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진짜 이유는 돈이 있어도 FFP(Financial Fair Play) 규정에 따라 부과된 제한 사항으로 인해 맨유를 선수를 영입할 수도 없고 임대할수도 없게 됐다는 것이 언론의 설명이다.
텐 하흐는 29일 열리는 뉴포트와의 FA컵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아무리 방법을 찾아봤는데 공간이 없다”면서 “FFP 때문에 스트라이커 포지션의 부족한 양에 대해 뭔가를 할 공간이 없다. 물론 래시포드는 스트라이커로 뛸 수 있고, 우리에게는 다른 대안이 있으며, 앙토니가 몇 달 동안 출전하지 못하는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우리 팀에 격차가 존재한다”고 털어놓았다. 즉 선수들의 실력차가 있기에 다른 후보 선수들을 투입하더라도 스트라이커의 부재를 극복하지 못한다는 의미이다.
한편 에릭 텐 하흐는 골문을 지킬, 즉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출전한 주전 골키퍼인 안드레 오나나를 대체할 선수를 소개했다. 텐 하흐는 뉴포트와의 경기에서 알타이 바인디르가 맨유 데뷔전을 치를 것이라고 밝혔다. 튀르키예 국가대표인 바인디르는 지난 9월 페네르바체에서 맨유로 이적했다.
텐 하흐는 바인디르에 대해서 “그가 선발 출장할 것이다. 그는 기회를 기다려왔다. 경험이 풍부하고 큰 압박감속에서도 튀르키예의 빅클럽에서 뛰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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