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편입 논의' 놓고 구리시-민주당 시의원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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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소속 백경현 경기 구리시장과 더불어민주당 구리시의원들이 '서울 편입' 논의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28일 구리시와 시의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소속 구리시의원 5명은 지난 24일 성명을 내 "서울시 편입과 함께 경기주택도시공사(GH) 이전을 추진하겠다고 해 이율배반적인 행태를 보인다"며 백 시장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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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시 "협약대로 GH 이전 추진"
(구리=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국민의힘 소속 백경현 경기 구리시장과 더불어민주당 구리시의원들이 '서울 편입' 논의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시의원들이 경기도 산하 기관의 구리 이전 계획을 거론하면서 모순이라며 백 시장을 비판했기 때문이다.
구리시는 시의원들이 사실과 다른 주장으로 시민을 오도하고 있다며 반박하고 나섰다.
28일 구리시와 시의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소속 구리시의원 5명은 지난 24일 성명을 내 "서울시 편입과 함께 경기주택도시공사(GH) 이전을 추진하겠다고 해 이율배반적인 행태를 보인다"며 백 시장을 비판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백 시장이 국민의힘 뉴시티 특위에 구리-서울 통합 특별법 발의를 요청해 GH 구리 이전에 제동이 걸렸다"며 "졸속 정책 피해가 고스란히 시민에게 돌아갔다는 비판을 면할 수 없게 됐다"고 주장했다.
경기도 산하 최대 공기업인 GH는 2021년 협약에 따라 구리시 이전을 추진, 4천352억원을 들여 토평동에 업무시설과 기숙사를 건립할 계획이다.
그러나 서울 편입 논의에 GH는 지난해 11월 구리시에 공식 입장을 묻는 공문을 보냈고, 구리시는 '공식적인 행정절차가 진행되지 않아 GH 이전을 계획대로 추진하겠다'고 회신했다.
시의원들은 "신중한 검토 없이 서울 편입을 추진한 백 시장의 '졸속·부실·인기 영합 행정'을 규탄한다"며 "GH 구리 이전을 무산시키면서까지 서울 편입을 추진할 것인지 분명한 태도를 밝혀라"고 요구했다.
그러자 구리시는 성명에 유감을 표하며 반박에 나섰다.
김완겸 행정지원국장은 지난 25일 정례 브리핑에서 "구리시는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시민들이 가장 원하는 방향으로 서울시 편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사실과 다른 주장으로 시민을 오도하는 성명을 바로잡기 바란다"고 밝혔다.
구리시는 현재 행정구역 개편 전담반(TF)을 구성해 서울시와 합동으로 편입에 따른 행·재정상 편익을 분석하고 있다.
GH 이전 문제에 대해 김 국장은 "서울 편입이 확정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협약대로 이전 부지 확보와 인허가 행정절차 지원 등을 계획대로 추진할 것"이라며 "이런 내용을 경기도에도 보냈다"고 설명했다.
구리시는 다음 달 1일 여성행복센터에서 GH 이전 실무협의회도 열 예정이다.
김 국장은 "구리시는 지리적으로 서울과 맞닿아 있고 통학·통근하는 시민도 많아 문화생활권이 상당 부분 일치하기 때문에 편입 당위성이 충분하다"며 "총선 이후에도 서울시와 지속해서 추진하기로 의견을 나눴다"고 강조했다.
k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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