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P “트럼프 ‘재집권시 중국산 全수입품에 60% 관세’ 검토” 보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AP 연합뉴스

11월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할 경우 중국 제품에 60%의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참모들과 논의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P는 이 문제에 대해 잘 아는 3명의 익명 인사를 인용해, 트럼프 전 대통령은 모든 중국산 수입품에 일괄적으로 60%의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에 대해 참모들과 내부적으로 논의해왔다고 전했다.

WP는 전문가들이 중국산 전 수입품에 60%의 관세를 부과할 경우 미국과 세계 경제에 트럼프 집권 1기 때 이상의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산 공산품 가격 인상 시 미국의 인플레이션에 악영향을 줄 가능성도 높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중 중국의 불공정한 경제 관행과 무역수지 불균형 문제를 제기하며 2018년 7월부터 2019년 9월까지 4차례에 걸쳐 총액 수천억 달러(수백조 원)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고율 관세를 부과한 바 있다. 이 관세는 바이든 행정부에서도 계속 유지되고 있다.

황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