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훈도 놀란 ‘한강뷰’의 매력…100억 넘어도 ‘신고가’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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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살면서 그걸 알았다.
한강뷰가 이렇게 프리미엄이 있구나.
배우 김지훈이 유튜브 채널 '재밌는 거 올라온다'에 출연해 내 집 마련 과정을 회상하며 빚을 내 한강변 초고가 아파트에 입주한 사실을 털어놨다.
부동산시장 침체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한강뷰와 희소성을 앞세워 신고가 거래가 체결되고 준수한 분양 성적을 내는 사례가 연이어 나오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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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살면서 그걸 알았다. 한강뷰가 이렇게 프리미엄이 있구나. (내가 산 아파트는) 가격이 떨어질 수가 없는 곳이었다. 우선 계약금을 냈다. 3년 뒤에 입주하는데 돈이 없어 여기저기서 억지로 빌려 계약을 했다.
28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용산구 한남동 ‘파르크한남’ 전용면적 268㎡는 지난해 8월 180억원에 거래됐다. 직전 최고가(135억원·2022년 4월) 대비 45억원 뛴 신고가다.
성동구 성수동 ‘갤러리아포레’ 전용 218㎡도 지난해 11월 88억원에 거래됐다. 가격 상승폭이 직전 거래가(43억원·2020년 6월)의 두 배에 달한다.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234㎡는 지난해 10월 110억원에 거래 체결되며 100억원선을 돌파했다.
입주 개시된 강남구 청담동 ‘에테르노청담’에도 네이버 부동산 기준 100억원 안팎의 웃돈이 붙었다. 이 아파트는 가수 아이유와 배우 송중기가 각각 130억원과 150억원에 분양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유명세를 탔다.
광진구 광장동 ‘포제스한강’에도 청약통장이 몰렸다. 이 아파트는 3.3㎡당 분양가가 1억원이 넘는다. 그럼에도 지난 24일 진행한 특별공급에서 평균 청약 경쟁률 2.7대 1, 지난 25일 실시한 일반공급에서 평균 청약 경쟁률 6.1대 1을 기록했다.
한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하이엔드 주택시장은 매도·매수 당사자가 모두 자산가들이라 일반적인 주택시장과 무관하게 굴러간다”며 “부동산업계 불황에도 신축이 많지 않고 한강 조망을 갖춘 단지를 중심으로 프리미엄이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산가들의 자산규모가 증대되면서 집값을 밀어올리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KB금융그룹이 발간한 보고서를 참고하면 지난해 금융자산 100억원 이상을 보유한 초고자산가와 고자산가의 부동산 자산가치는 1109조원으로 산출됐다. 지난 2019년(743조원)보다 약 49% 늘었다.
실제로 KB국민은행에 따르면 KB선도아파트50지수는 지난해 12월 93.8을 나타냈다. 전년 같은 달보다 1.92% 상승했다. 이 지수는 전국에서 시가총액이 가장 비싼 단지 50곳을 선정해 매매가격을 통계화한 지표다. 같은 기간 전국아파트지수는 96.6에서 90.1로 6.72%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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