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때 北 전투기 격추' 해사 1기 장지수 제독 평전 만든다

박응진 기자 2024. 1. 28. 07: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전쟁(6·25전쟁) 때 북한 전투기를 격추·격파하는 무공을 세우고 제9대 해군참모총장을 지내며 해군 전력을 키운 고(故) 장지수 제독(해군사관학교 1기)의 평전이 나온다.

28일 군 당국에 따르면 해군은 장병들이 귀감으로 삼고 우리 군의 호국 의지와 해군 역사의 정통성을 뚜렷하게 하기 위해 장 제독의 업적과 전공을 담은 평전을 펴내기로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해군 정통성 계승, 국가·해군 발전 기여…국민·장병들에 현양"
고(故) 장지수 해군 제독.(해군 제공)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한국전쟁(6·25전쟁) 때 북한 전투기를 격추·격파하는 무공을 세우고 제9대 해군참모총장을 지내며 해군 전력을 키운 고(故) 장지수 제독(해군사관학교 1기)의 평전이 나온다.

28일 군 당국에 따르면 해군은 장병들이 귀감으로 삼고 우리 군의 호국 의지와 해군 역사의 정통성을 뚜렷하게 하기 위해 장 제독의 업적과 전공을 담은 평전을 펴내기로 했다.

1928년 부산 출생인 장 제독은 1946년 해사 1기로 입학했으며 1972년 3월31일까지 약 25년간 해군에 몸담았다.

6·25전쟁 중이던 1951년 4월16일 당시 PF-62함(압록강함) 부함장이었던 장 제독은 압록강 하구에 있는 신미도 근해에서 기습 공격해 온 북한 야크 전투기들을 격추·격파하는 무공을 세웠다.

또 6·25전쟁 때 PF-66함(임진강함) 부장, PF-65함(낙동강함) 함장으로서 동해안 봉쇄작전 등 임무를 수행하기도 했다.

장 제독은 MSC-516(공주함) 함장 등을 거쳐 한국함대사령관을 맡았다. 이어 해군사관학교장, 진해 통제부사령관 등을 역임했으며, 1969년엔 해군참모차장에 올라 3개월 만에 해군총장이 됐다.

해군총장 재직 땐 강구·속초·묵호 해상침투 무장간첩선 격침을 지휘했고, 미사일고속함(PGM) 3척과 해상초계기(S-2F) 5대를 도입하는 등 해군 전력을 강화했다.

1972년 예비역 대장으로서 군문을 떠난 뒤엔 한국비료 사장을 시작으로 1975년부터 여수석유화학 사장을 지냈다. 1976년부턴 10년간 초대 호남석유화학 사장을 지냈고, 해외선박 고문도 맡았다.

장 제독은 2008년 1월25일에 80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현역 군인 시절 을지무공훈장과 미국동성훈장 등을 수상했으며, 전역 후엔 산업포장·대통령표창 등 훈·포장을 받았다.

해군 관계자는 "해군의 정통성을 계승시키고, 국가와 해군 발전에 기여한 장 제독의 업적을 국민과 장병들에게 현양(顯揚)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pej86@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