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생활권 '재정공원' 사업 순항… 화정근린공원 3월 준공

박준배 기자 2024. 1. 2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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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가 시비를 들여 추진하는 '생활권 재정공원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광주시는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 일몰 대상 중 재정공원인 '화정근린공원'을 올 3월 준공한다고 28일 밝혔다.

김준영 시 신활력추진본부장은 "재정공원 조성 사업과 민간 공원 특례사업 등 24개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 조성이 마무리되면 시민들이 집과 가까운 생활권역에서 자연과 함께 휴식할 수 있는 쉼과 힐링의 공원 도시 광주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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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737억 투입해 토지 추가 매입… 전체 용지 83% 보상
5·18민주화운동 당시 계엄사에 연행돼 고문을 받은 민간인들을 치료한 옛 국군광주병원이 치유의 공간인 ‘화정근린공원’으로 조성된다. 화정근린공원 조성 계획도.(광주시 제공)/뉴스1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광주시가 시비를 들여 추진하는 '생활권 재정공원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광주시는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 일몰 대상 중 재정공원인 '화정근린공원'을 올 3월 준공한다고 28일 밝혔다. 2020년 첫 번째로 조성한 '신촌근린공원'에 이은 두 번째 공원 준공이다.

시에 따르면 화정근린공원은 옛 국군 광주병원이 전남 함평군으로 이전하면서 2007년 공원으로 추가 지정된 지역에 조성한다.

시는 "역사적 상징성이 큰 건축물은 보존하고 기존 수림대를 최대한 보전하면서 산책로와 주차장, 어린이 놀이터, 화장실 등을 구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현재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 일몰 대상 24곳을 대상으로 공원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시가 직접 예산을 들여 토지를 보상하고 조성하는 재정공원 15곳, 민간 자본을 활용한 민간 공원 특례사업 9곳 등으로 나뉜다.

이 가운데 재정공원은 월산, 발산, 우산, 신촌, 학동, 방림, 봉주, 양산, 본촌, 신용, 황룡강대상, 영산강대상, 화정, 운천, 송정 공원 등이다.

시는 2017년부터 총사업비 4867억원을 들여 이들 15곳 중 12곳의 사유지 보상을 완료하는 등 전체 면적의 71%를 매입했다.

올해는 737억원을 투입해 보상 대상 사유지 96만7000㎡ 중 10만4000㎡를 매입해 보상할 예정이다.

특히 재정공원 중 가장 큰 면적을 차지하는 영산강대상근린공원과 송정근린공원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광주시가 전했다.

시는 "영산강대상근린공원은 수용재결 절차를 이행하고, 송정근린공원은 상반기 중 보상계획을 공고하고 보상협의회 구성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이들 용지 매입 절차가 끝나면 총보상 규모는 79만7000㎡가 된다. 사유지의 83% 매입이 완료되는 것이다.

이와 함께 시는 보상은 완료됐지만 아직 착공되지 않은 공원은 시범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시는 "발산공원과 본촌 공원 내 불법 건축물과 지장물을 철거해 불량경관과 위험 요인을 제거하고, 불법 경작지와 훼손지에 화초류 단지를 시범 조성해 공원 조성 공사 착공 때까지 주민 참여 방식의 마을 공동체 정원으로 유지 관리할 것"이라고 전했다.

광주시는 내년까지 재정공원 내 사유지 토지 보상을 모두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미조성된 공원 13곳은 공원별 주제·특색을 살려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장기적 방안을 마련해 우선순위에 따라 단계별 공원 조성 사업을 시행하기로 했다.

김준영 시 신활력추진본부장은 "재정공원 조성 사업과 민간 공원 특례사업 등 24개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 조성이 마무리되면 시민들이 집과 가까운 생활권역에서 자연과 함께 휴식할 수 있는 쉼과 힐링의 공원 도시 광주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nofatejb@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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