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유튜브 '막내의 역습'…이마트24, 구독자 10배 뛴 비결은

서미선 기자 2024. 1. 28.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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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편의점 4사 중 후발주자인 이마트24의 유튜브 구독자 수가 1년 새 10배 가까이 뛰면서 급성장했다.

지난 한 해 MZ세대가 선호하는 '숏폼'에 집중하며 랩과 광고를 합친 '랩버타이징'을 선보여 귀를 사로잡고, 상품과 서비스를 스피디한 편집과 트렌디한 구성의 콘텐츠로 풀어낸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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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24 "60초위해 600시간 투자"…세븐 "영케이·나선욱이 효자"
구독자수 여전히 실적순…GS25 웹시트콤·CU 숏폼드라마 인기
이마트24 유튜브 숏폼(이마트24 제공)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주요 편의점 4사 중 후발주자인 이마트24의 유튜브 구독자 수가 1년 새 10배 가까이 뛰면서 급성장했다.

지난 한 해 MZ세대가 선호하는 '숏폼'에 집중하며 랩과 광고를 합친 '랩버타이징'을 선보여 귀를 사로잡고, 상품과 서비스를 스피디한 편집과 트렌디한 구성의 콘텐츠로 풀어낸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26일 기준 이마트24 유튜브 '이마트24시간이모자라' 구독자 수는 10만8000명이다. 1년 전 1만명대에서 약 10배 늘었다. 2017년 출범한 이마트24는 2020년 유튜브를 시작해 2012년 채널을 개설한 GS25와 CU, 세븐일레븐에 비해 8년이 늦다.

이마트24 관계자는 "유니크와 위트를 키워드로 차별화 콘텐츠를 선보이고, 특히 젊은층이 선호하는 1분 이내의 세로형 영상 '숏폼' 제작에 공을 들인 결과"라며 "'숏폼 맛집'이 되기 위해 이마트24 마케터들은 '60초를 위한 600시간'을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마트24는 지난해 래퍼들과 손잡고 컬래버레이션 음원을 매달 내놓는 새로운 방식의 팬덤 형성에 나섰다. 9월 QM, 10월 올티, 11월 래원과 손잡고 'FUN(펀)의점데이' 랩 음원을 선보인 것이다.

특히 랩은 힙한 장르이면서 반복되는 구절과 비트로 고객에게 몰입감을 제공하고,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흥얼거리게 되는 효과가 있다고 이마트24는 설명했다. 이들 랩버타이징 영상 조회수는 500만회에 육박한다.

세븐일레븐 유튜브 웹예능 7CM(세븐일레븐 제공)

세븐일레븐 유튜브 '복세편세' 구독자는 1년 새 2배가량 늘어 51만명에 육박한다. 지난해 가장 큰 공을 세운 '효자콘텐츠'는 CM송 제작기 웹예능 시리즈 '7CM(칠센치)'다. 이 시리즈를 통해 세븐일레븐 구독자 수는 한달 새 3만여명 뛰기도 했다.

밴드 데이식스 멤버이자 유능한 작곡가로 평가받는 영케이, '뚱시경' '99대장 나선욱' 등 다양한 부캐(부캐릭터)로 유명한 유튜버 나선욱이 세븐일레븐 고객과 구독자, 직원 아이디어를 받아 CM송을 제작하는 내용으로, 누적 조회수가 1031만에 달한다.

전국 아름다운 점포 앞에서 라이브공연을 하는 '세븐스테이지'도 10~20대 사이에서 인기다. 2021년 6월 박재정 편을 시작으로 저스디스, 원슈타인 등이 참여했고 지난해 6월 스윙스 편은 193만뷰를 기록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올해는 다양한 사람의 일상 전반을 담아 공감할 수 있는 예능형 콘텐츠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특히 MZ세대를 디테일하게 분석하고 파악해 양방향 소통할 수 있는 콘텐츠 및 구독자 대상 이벤트를 구상 중"이라고 귀띔했다.

편의점 빅2로 통하는 GS25 '이리오너라'와 CU '씨유튜브' 구독자 수는 각 103만명, 84만명으로 전년대비 소폭 줄었으나 여전히 업계 1, 2위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편의점 4사 유튜브 구독자 순위는 '실적순'이었다.

지난해 GS25는 메타코미디와 협업해 선보인 웹 시트콤 콘셉트 '미쳐버린 편의점'이 누적 조회수 2500만회 이상을 기록했다. 쇼츠 중엔 일반인에게 1만원을 주고 편의점에서 뭘 사는지 알아보는 '만원이 생긴다면'이 누적 조회수 1000만회를 넘겼다. GS리테일(007070) 운영 GS25도 새해 숏폼 중심 콘텐츠 강화에 나선다.

CU는 지난해 숏폼 드라마 '편의점 고인물' 시리즈가 '유튜브 웍스 어워즈'에서 그랑프리를 비롯한 3관왕을 수상하는 등 좋은 반응을 얻었다. BGF리테일(282330) 관계자는 "올해는 CU만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다양한 장르로 지속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smi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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