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남포항 새 부두작업 막바지… 경제·군사 기름 수요 늘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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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남포항 석유화학 시설에서 진행되는 새로운 부두 공사가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소식이 미국 매체에서 나왔다.
지난 25일(현지시각) 미국 매체 38노스에 따르면 지난해 12월22일쯤 공사되기 시작한 부두는 지난 24일 총 길이가 280미터가량 늘어난 상황이다.
북한은 지난해 코로나19 방역을 해제하고 남포항의 유류 저장고를 확대하는 등 유류 수입을 늘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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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현지시각) 미국 매체 38노스에 따르면 지난해 12월22일쯤 공사되기 시작한 부두는 지난 24일 총 길이가 280미터가량 늘어난 상황이다. 38노스는 "남포항 석유화학 시설에 있는 기존 부두 4개 옆에 새로운 부두를 조성하고 있다"며 "지난 2020년부터 2021년까지 지어진 바로 옆 부두와 비슷한 규모로 보인다"고 전했다.
북한의 최대 규모 항구인 남포항은 석유 수입의 핵심 창구다. 북한은 지난해 코로나19 방역을 해제하고 남포항의 유류 저장고를 확대하는 등 유류 수입을 늘리고 있다. 지난해 9월 남포항에서 3개의 유류 저장고가 증설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에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에도 북한 당국이 불법 환적 등을 통해 유류 반입 증가에 대비하는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38노스는 "지난 2016년 남포항의 유류 저장고는 12개에 그쳤으나 현재는 23개의 저장고가 있다"며 "주요 저장구역을 제외하고도 추가 저장고가 목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이 유류 수입과 비축 확대에 나서는 이유는 경제와 군사 부문에서의 기름 수요 증가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은 코로나19 방역 조치 완화 이후 국경 개방을 조금씩 확대하고 있다. 올초엔 전국 각지에 지방공장을 건설하는 것을 골자로 한 '지방발전 20X10 정책'을 제시하며 경제 성과에 주력하고 있다.
북한은 또 올초부터 고체연료 추진 방식의 극초음속 중장거리 탄도미사일과 신형 전략순항미사일 '불화살-3-31'을 발사하는 등 한미일 연합 강화 기조에 대응해 국방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올해 세 차례 군사 정찰위성 발사도 예고한 상태다.
아울러 38노스는 신규 부두가 가동에 들어가기 전 부두 위를 오가는 차량의 안정적인 운행을 위해 콘크리트 포장 작업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침식을 막기 위해 기단을 따라 암석이 추가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문희인 기자 acnes0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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