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꿨던 하와이 모습"…스파·골프·자연 한번에 즐기는 이곳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2024. 1. 28.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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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섬 대표 웰니스 리조트 '웨스틴 하푸나 비치'
615억원 들여 개보수…'공기 개방형' 인테리어 특징
로비에서 바라본 피코 커피 & 바ⓒ News1 윤슬빈 기자

(하와이=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하와이에서 그림 같은 대자연을 바라보며 마음껏 휴양을 누리려는 이들은 진짜 하와이 '빅 아일랜드'로 떠난다.

우리가 흔히 하와이라고 부르는 하와이 제도는 총 19개 섬과 환초를 포함한 열도다. 그중 가장 큰 섬이 '빅 아일랜드'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하와이' 섬이다.

하와이섬은 다른 섬들을 다 합한 면적보다 더 넓다. 제주도의 5배 정도 되고 경기도보다 살짝 크다. 워낙 크기 때문에 풍경도 다채롭다.

장쾌한 태평양은 물론, 4000m의 마우나 케아를 비롯해 거대한 화산들이 활동을 하므로 땅 위를 흐르는 용암과 이 용암이 바다에 이르러서 새로운 땅을 만들어내는 것도 볼 수 있다.

이러한 하와이섬 내에 다양한 휴양 리조트들이 들어서 있는데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내는 곳이 '웨스틴 하푸나 비치 리조트'이다. 호놀룰루가 있는 오아후섬에 집중하던 한국 여행객들도 차츰 알아보기 시작하면서 뜨고 있는 리조트다.

리조트에 들어서면 끝없이 펼쳐지는 태평양을 바라볼 수 있다ⓒ News1

지난 2018년 6월, 하푸나 비치 프린스 호텔은 총 4600만달러(약 615억원) 이상을 대규모 개보수를 거쳐 '웨스틴 하푸나 비치 리조트'로 호텔명을 변경했다. 기존 프린스 호텔은 '하와이섬을 대표하는 웰니스 호텔'로 탈바꿈하기 위해 웨스틴 호텔 앤 리조트와 프랜차이즈 계약을 맺었다.

위치는 코나 공항에서 차로 20~30분 거리에 있는 코할라 코스트에 자리하고 있다. 코할라 코스트의 경우 하와이섬에서도 강수량이 적고 연중 온화한 편에 속한다.

탁 트인 전망을 자랑하는 레스토랑과 바, 카페ⓒ News1

◇ 객실, 식당 어디서든 느끼는 '하와이 산들바람'

웨스틴 하푸나 비치 리조트의 첫발을 내딛자마자 느낀 첫인상은 '웅장한 바다 전망'이었다. 사방이 탁 트인 로비에 들어서면 마치 바다 한가운데 떠 있는 듯한 착각마저 들게 한다.

실제, 웨스틴 하푸나가 가장 중점을 둔 부분도 하와이섬이 가진 대자연의 아름다움을 리조트에 접목하는 것이었다.

린다 렁 웨스틴 하푸나 비치 아시아 태평양 영업 매니저는 "객실과 부대 시설 곳곳에서 자연을 느낄 수 있는 내·외부 인테리어를 선보인다"며 "먼저 객실의 경우에는 '하와이안 브리즈'(산들바람)를 객실 안에서도 느낄 수 있게 이중문으로 구성했고 식음료 업장들도 물론 오픈-에어 다이닝(공기 개방형 식당)을 선보일 수 있는 야외 공간으로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리조트 구석구석엔 사진 찍기 좋은 공간들이 마련돼 있다ⓒ News1
조식 레스토랑인 이케나 랜딩ⓒ News1

약 13만㎡(약 4만평) 부지에 자리한 하푸나 비치 리조트의 주요 시설은 36개의 오션 프런트 스위트를 포함해 총 250개의 객실과 4개의 레스토랑과 바, 2개의 야외 수영장, 웰니스 센터, 스파, 키즈 클럽, 18홀 골프 코스 등이 있다. 지난 2022년엔 하와이 현지 문화를 배울 수 있는 문화센터도 들어섰다.

전망은 어디서든 다 좋지만 특히 레스토랑들이 좋기로 유명하다. 조식 레스토랑인 이케나 랜딩은 어느 자리에서도 바다를 바라볼 수 있어 '전망 맛집'으로도 정평이 나 있다.

호텔에서 가장 '낭만적인' 장소로 꼽히는 메리디아도 빠질 수 없다. 하와이 현지 식자재를 사용한 지중해 요리를 선보이는데 특히 해가 지는 시간엔 테라스 자리를 두고 예약 전쟁이 벌어진다.

리조트 전용 해변 역할을 하는 하푸나 비치ⓒ News1
하푸나 비치와 패밀리 풀, 인피니티풀이 있다ⓒ News1

◇ 굳이 다른 곳을 가지 않아도 좋아 웨스틴 하푸나 비치가 '휴양'에 특화한 리조트라는 것은 물놀이 시설에서 엿볼 수 있다. 먼저, 리조트 앞엔 미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으로 꼽히는 '하푸나 비치'가 펼쳐져 있어 투숙객들은 전용 해변처럼 이용할 수 있다.

하푸나 비치는 30년 넘게 미국 해수욕장에 대한 순위 평가를 해온 해양학자 일명 '닥터 비치'(스티븐 레더맨)이 1위로 꼽은 해변이다. 백사장의 부드러움, 수온, 수질 등 50가지 기준을 적용해 최고의 해변으로 평가받았다. 다만, 겨울의 경우 파도가 조금 세기 때문에 스노클링보다는 파도타기나 가벼운 물놀이를 즐기는 것이 좋다.

하푸나 비치를 바라보고 있는 수영장은 '패밀리풀'과 '인피니티풀' 두 개가 있다. 인피니티풀엔 거품이 나오는 욕조인 '자쿠지'도 딸려 있는데 비교적 온도가 낮아진 저녁엔 별을 보면서 힐링하기에 제격이다.

객실 내 비치한 텀블러 ⓒ News1

◇ 남다른 세심한 서비스

웨스틴 하푸나 비치에서 투숙하게 되면서 생소한 서비스가 여럿 있다.

객실엔 들어서면 텀블러(물병)가 비치돼 있다.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리조트 곳곳에 배치한 정수기를 통해 물을 받아먹을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처음엔 생소하고 다소 번거롭게 느낄 수 있지만, 적응하면 꽤 유용하다는 게 공통적인 후기다.

호텔 직원을 호출하지 않아도 언제든 물을 보충할 수 있고 리조트 밖에서도 들고 다닐 수 있어 물을 살 필요가 없다. 텀블러는 퇴실 후에 가져가도 된다.

소위 '팁 지옥'으로 알려진 하와이에서 보기 드문 무료 셀프 세탁 서비스도 있고 긴급 병원도 자리 잡고 있다.

웨스틴 하푸나 비치 리조트 ⓒ News1 윤슬빈 기자
웨스틴 하푸나 비치에서 빠질 수 없는 먹거리인 무스비 ⓒ News1

다음은 린다 렁 웨스틴 하푸나 비치 리조트 아시아 태평양 영업 매니저의 일문일답이다.

Q. 한국 여행객을 위한 특별한 혜택이 있나? 한국에서 하와이가 신혼여행지로 특히 유명한만큼 허니문 전문 여행사들과 협업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대표적으로는 객실 내 라나이(테라스)에 프라이빗 세트 메뉴 조식, 스파클링 와인 등 허니문 어메니티 추가 혜택이 있다.

Q. 놓치면 아까운 '꿀팁'이 있다면?

전미 1위에 빛나는 아름다운 해변인 하푸나 해변을 리조트 성인 전용 인피니티 풀에서 감상하는 것도 좋지만 이왕이면 프라이빗 비치 클럽에서 더 가까이 즐기는 것을 추천한다.

또 웨스틴 하푸나 바로 옆에 자리한 '마우나케아 비치 호텔'도 꼭 가보길 바란다. 웨스틴 하푸나의 자매 호텔로 코할라 해안의 몇 안 되는 상징적인 백사장을 보유한 '카우나오아 베이'를 마주하고 있고 이곳에서도 프라이빗 비치 클럽을 운영한다.

웨스틴 하푸나 투숙객이라면 두 호텔 비치 클럽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

Q. 한국인들이 꼭 체험했으면 하는 시설이 있다면? 자체 보유하고 있는 하푸나 골프 코스가 있다. 하푸나 골프 코스는 웨스틴 하푸나와 도보 거리에 있다. 아놀드 파머와 에드 세이가 공동으로 설계한 코스이다. 마우나케아, 마우나로아, 코할라 산맥의 웅대한 자연을 배경으로 하는 이 코스는 자연 그대로의 지형을 재치 있게 활용한 디자인을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Q. 별도로 운영하는 액티비티가 무엇이 있나 하와이섬을 대표하는 웰니스 호텔 브랜드로써 잘 움직이자(몸을 위한 투자)라는 의미를 담은 '무브웰'(#Movewell) 콘셉트를 전면에 내세웠다.

무브웰에 포함한 프로그램은 하와이섬의 광활한 대자연을 탐험할 수 있는 투어인 헬리콥터, 만타 가오리, 별보기 등이 있고 모두 컨시어지팀을 통해 예약할 수 있다.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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