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주한 北외무성…북중 밀착에 반제·자주국과 외교까지[노동신문 사진]

최소망 기자 2024. 1. 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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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외무성이 연초부터 활발한 외교 행보를 하고 있다.

우방국 중국·러시아와의 밀착 외교를 지속하면서 반제·자주 국가들과의 외교 관계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외무성은 올 초부터 중국, 러시아와의 밀착 관계를 과시하며 굵직한 외교 활동을 수행하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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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희, 푸틴 이어 중국 외교부부장 만나…활발한 외교 이어질 듯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7일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지난 26일 방북 중인 쑨웨이둥 중국 외교부 부부장(차관)을 만났다고 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북한 외무성이 연초부터 활발한 외교 행보를 하고 있다. 우방국 중국·러시아와의 밀착 외교를 지속하면서 반제·자주 국가들과의 외교 관계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27일 자에 최선희 외무상과 쑨웨이둥(손위동) 중국 외교부 부부장을 만난 소식을 전했다.

이 자리에서는 "공동의 핵심 이익을 수호하기 위한 전술적 협동과 공동 보조를 계속 강화할 입장들이 표명됐다"고 한다.

최 외무상은 지난 14일에는 러시아를 방문하고 16일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나 북러관계 발전을 논의하기도 했다.

당시 신문은 "조로(북러) 친선관계를 보다 높은 단계에로 승화발전시켜 나가며 조로 경제적 및 문화적 협조에 관한 협정 체결 75돌이 되는 올해에 경제, 문화 등 각 분야에서의 쌍무 교류와 협력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가는 데서 두 나라 대외정책기관들 사이의 전략 전술적 협동을 강화할 데 대한 문제들을 구체적으로 토의했다"라고 밝혔다.

외무성은 올 초부터 중국, 러시아와의 밀착 관계를 과시하며 굵직한 외교 활동을 수행하고 있는 모습이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6일 "외교부 부부장 손위동 동지를 단장으로 하는 중화인민공화국 외교부 대표단이 신의주를 경유하여 25일 평양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또 반제·자주 국가들과의 연대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이는 반제·반미 국제노선의 확대 전략으로 읽힌다.

외무성은 지난 15일부터 우간다 캄팔라에서 개최된 제19차 쁠럭불가담국가수뇌자회의(비동맹운동 정상회의)에 참석했으며, 지난 21~22일 같은 지역에서 열린 제3차 개발도상국 정상회의(남수뇌자회의)에도 참석했다. 특히 중국·쿠바· 튀르키예·우간다 등의 국가들과는 개별 면담을 진행했다.

북한의 외교 업무는 지난 2019년 제2차 북미정상회담(하노이회담)이 결렬되고 이후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거치면서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였다. 그러다 지난해 '전승절'(7월27일·한국전쟁 정전협정체결)을 맞아 방북한 중국과 러시아 인사들을 김정은 총비서가 직접 맞이하고 이후 김 총비서가 러시아에서 푸틴 대통령을 만나면서 올해 외교 활동은 더욱 활발해진 모습이다.

북한은 앞으로도 우방국, 반미 및 반제 자주 국가들과의 협력을 강조하고, 한미일을 상대로는 적대적 기조로 각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

김 총비서는 지난해 연말 전원회의에서 "미국과 서방의 패권전략에 반기를 드는 반제자주적인 나라들과의 관계를 가일층 발전시켜 우리 국가의 지지련대기반을 더욱 튼튼히 다지고 국제적규모에서 반제공동행동, 공동투쟁을 과감히 전개"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외무성은 대남 관계를 재설정하는 업무도 맡고 있다. 최 외무상은 지난 1일 지난해 연말 전원회의에서 김 총비서가 제시한 '대남대적부문 기구 폐지 및 정리', '근본적인 투쟁 원칙과 방향을 전환할데 대한' 업무를 하기 위해 해당 관계부문 일꾼들과 협의회를 진행했다.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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