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와 야마모토 계약 금액 기록 깨고 싶은 사사키 vs 포스팅비+ 팀 성적 노리는 지바 롯데..."내년 포스팅으로 합의"

사사키 로키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사사키 로키(22)가 내년에 포스팅으로 메이저리그에 도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매체들에 따르면, 사사키는 계약서에 지바 롯데가 자신의 요청에 따라 포스팅한다는 조항을 삽입했다. 그러나 사사키와 구단은 이를 확인해주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때가 될 때까지 서로 침묵하기로 약속한 것으로 보인다.

사사키는 지바 롯데와 1년 계약을 체결한 후 자신의 의사를 분명히 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사사키는 27일 기자회견에서 "나는 미래에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싶다"고 말했다.

사사키는 "매년 이 문제를 구단과 이야기했다. 구단에서도 이를 이해하고 있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사사키는 그러나 앞으로의 계획을 묻는 질문에 "다가온 시즌에 잘 플레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에 일본 매체들은 사사키가 다음 오프시즌이 되자마자 포스팅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사사키는 오타니의 7억 달러 계약과 동료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LA 다저스와 12년 3억 2,500만 달러 계약을 체결한 것에 고무된 것으로 보인다.

야마모토의 전 팀인 오릭스 버팔로스는 이 거래에서 다저스로부터 계약 가치에 따라 포스팅 수수료 5,060만 달러를 챙겼다.

전문가들은 야마모토보다 3살 어린 사사키가 더 나은 유망주라고 평가하고 있다.

하지만 25세 전에 메이저리그로 간다면 야마모토처럼 메가딜을 성사시킬 수는 없다. 해외 리그에서 6년 동안 활동하지 않은 25세 미만 선수에게는 MLB의 국제 아마추어 계약 보너스 풀 규칙이 적용되어 계약 상한선이 설정되기 때문이다.

'이도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는 2017년 홋카이도 닛폰햄 파이터스에 의해 포스팅되었을 때도 동일한 규칙의 적용을 받았다.

당시 LA 에인절스는 오타니와 231만 5천 달러에 계약했다. 오타니는 MLB에서 6년의 활약을 펼친 뒤 지난해 11월 FA로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 계약을 맺었다.

사사키에 대한 미국 야구 팬들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그는 오타니, 야마모토와 함께 2023년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에서 일본의 금메달 획득에 일조했다.

사사키는 2023년 NPB 시즌 동안 사선 부상으로 91이닝 소화에 그쳤지만 삼진 135개와 볼넷 17개에 1.78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지바 롯데에서 세 시즌 동안 사사키는 평균자책점 2.00, K/BB 비율 6.71을 기록했다. 2022년 사사키는 오릭스를 상대로 삼진 19개를 곁들이며 최연소 퍼펙트 게임을 달성하기도 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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