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토트넘 가지 마!" 30분 동안 이어진 투헬의 간절한 설득 → 드라구신은 결국 토트넘 선택

장하준 기자 2024. 1. 28. 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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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영국 매체 '스포츠 위트니스'는 27일(한국시간) "라두 드라구신의 에이전트는 토마스 투헬 감독과 일화를 공개했다"라고 전했다.

드라구신의 에이전트인 플로린 마네아는 "바이에른 뮌헨의 투헬 감독은 30분 동안 드라구신에게 토트넘의 제안을 거절하라고 설득했다"라고 말했다.

마네아는 "토트넘 이적 직전, 뮌헨이 제안을 했다. 우리는 이미 토트넘과 약속을 한 상황이었고, 투헬 감독은 30분 동안 드라구신에게 전화를 걸어 설득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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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트넘
▲ 토트넘에 입단한 드라구신 ⓒ토트넘
▲ 라두 드라구신

[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이적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영국 매체 ‘스포츠 위트니스’는 27일(한국시간) “라두 드라구신의 에이전트는 토마스 투헬 감독과 일화를 공개했다”라고 전했다. 드라구신의 에이전트인 플로린 마네아는 “바이에른 뮌헨의 투헬 감독은 30분 동안 드라구신에게 토트넘의 제안을 거절하라고 설득했다”라고 말했다.

토트넘은 이번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세리에A 제노아의 주축 수비수인 드라구신을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주전 중앙 수비수인 미키 반 더 벤과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부상으로 중앙 수비에 많은 공백이 생겼고, 곧바로 새로운 선수를 찾아 나섰다. 그 결과 강력한 신체 조건과 공중볼 경합 능력에 강점을 보이는 드라구신을 영입했다.

▲ 토트넘의 드라구신 ⓒ토트넘

영입에 성공하긴 했지만, 토트넘의 드라구신 영입 과정은 쉽지 않았다. 영입 직전 뮌헨이 드라구신 하이재킹을 노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결국 드라구신은 토트넘 이적을 선택했다.

이후 마네아가 이 상황에 대한 일화를 공개했다. 마네아는 “토트넘 이적 직전, 뮌헨이 제안을 했다. 우리는 이미 토트넘과 약속을 한 상황이었고, 투헬 감독은 30분 동안 드라구신에게 전화를 걸어 설득했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투헬 감독은 드라구신에게 라이트백 포지션을 뛸 수 있냐고 물었다. 하지만 이후 그는 드라구신을 라이트백에서 뛰지 않게 할 것이라며 말을 바꿨다”라고 덧붙였다.

투헬 감독은 이번 시즌 내내 새로운 중앙 수비수와 라이트백을 영입하는 데 혈안이 되어 있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주축 수비수인 뤼카 에르난데스와 벵자맹 파바르가 나란히 뮌헨을 떠났기 때문이다. 뮌헨은 곧바로 나폴리의 김민재를 영입했지만, 더 많은 수비진 보강이 필요했다. 그리고 드라구신 영입에 실패하자, 토트넘의 에릭 다이어를 영입했다.

한편 마네아는 최근 구설에 오르며 화제를 모았던 바가 있다. 마네아는 드라구신이 토트넘으로 이적한 직후 루마니아 매체 ‘디지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드라구신의 꿈은 레알 마드리드나 FC바르셀로나 이적이다. 3~4년 후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는 드라구신을 볼 수 있을 것”이라 말하며 토트넘 팬들을 분노하게 했다.

▲ 드라구신은 토트넘 이적 직전 투헬 감독의 관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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