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역 100년' 누나 동거남 살해한 한인 남성, 美서 30년 만에 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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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의 동거남을 살해한 혐의로 징역 100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던 앤드류 서(50·한국 이름 서승모)씨가 약 30년 만에 조기 출소했다.
26일(현지시각) 시카고 트리뷴 등 보도에 따르면 서씨는 이날 오전 9시 45분쯤 미국 일리노이주 서부 키와니 교도소에서 모범수로 인정받아 조기 출소했다.
하지만 2017년 시카고트리뷴 인터뷰에서 서씨는 누나가 80만 달러의 유산을 노리고 어머니를 살해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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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의 동거남을 살해한 혐의로 징역 100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던 앤드류 서(50·한국 이름 서승모)씨가 약 30년 만에 조기 출소했다.
26일(현지시각) 시카고 트리뷴 등 보도에 따르면 서씨는 이날 오전 9시 45분쯤 미국 일리노이주 서부 키와니 교도소에서 모범수로 인정받아 조기 출소했다. 이날 교도소 앞엔 시카고 한인교회 교인들과 변호사 등이 모여 그에게 두부를 건네며 출소를 축하했다. 시카고트리뷴은 출소한 사람에게 두부를 주는 한국 관습이 “지난 30년 동안의 부정적인 것들을 씻어낸단 의미”라고 설명했다.
서씨는 시카고 트리뷴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30년 만이라서 이 순간, 이 감정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감사하다”면서 “앞으로 정말 잘할 것이라 약속한다”면서 울먹였다. 서씨는 지난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조만간 여러분에게 중대한 소식(Big News)을 전하게 될 것”이라며 조기 출소 가능성을 내비치기도 했다.
서씨의 변호사는 이날 시카고 트리뷴과의 인터뷰에서 “서씨의 30년 수감 생활은 완벽에 가까울 만큼 모범적이었다”면서 “남은 형량에 대한 감형 요청을 카운티 검찰이 수용한 것”이라고 말했다. 서씨는 향후 지역 사회 청소년 교육자 등으로 활동할 계획이다. 그는 교도소 내에서 학사 학위를 취득해 교사 자격증을 받았다.
한편, 서씨는 두 살 때인 1976년 군 장교 출신 아버지와 약사 출신 어머니를 따라 미국 시카고로 이민했다. 이민 9년 만에 아버지가 암으로 세상을 떠났고, 어머니마저 2년 후 강도에게 살해 당했다. 서씨는 다섯살 위인 누나 캐서린에 의지해 살았다.
이후 1993년 9월 열아홉살이었던 그는 누나의 사주를 받고 누나의 동거남 로버트 오두베인을 총격 살해했다. 당시 캐서린은 서씨에게 “오두베인이 엄마를 죽였다. 상속받은 재산을 도박 빚으로 탕진하고 학대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2017년 시카고트리뷴 인터뷰에서 서씨는 누나가 80만 달러의 유산을 노리고 어머니를 살해했다고 주장했다. 서씨 어머니 사망 사건은 현재 미제로 남아 있다. 누나 캐서린은 재판을 앞두고 하와이로 도주했다가 붙잡혀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선고 받고 복역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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