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라크, 美 주도 국제연합군 철수 논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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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에 주둔하고 있는 미국 주도 국제연합군의 완전 철수를 위한 논의가 시작됐다.
그는 이어 "다에쉬에 대항하는 국제연합군의 군사 임무가 시작된 지 10년이 지났고, 이라크 보안군과 협력해 임무를 성공적으로 달성한 후 종료하는 것을 군사 전문가들이 감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6일 이라크 외무부는 이라크 주둔 미국 주도 국제연합군의 철수를 위한 고위군사위원회(HMC)를 구성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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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이라크에 주둔하고 있는 미국 주도 국제연합군의 완전 철수를 위한 논의가 시작됐다.
27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이라크 총리실은 성명을 통해 "오늘 바그다드에서 다에쉬(Daesh)에 대항하는 세계 연합의 임무를 검토하는 작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다에쉬는 급진 수니파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를 지칭하는 말이다.
그는 이어 "다에쉬에 대항하는 국제연합군의 군사 임무가 시작된 지 10년이 지났고, 이라크 보안군과 협력해 임무를 성공적으로 달성한 후 종료하는 것을 군사 전문가들이 감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6일 이라크 외무부는 이라크 주둔 미국 주도 국제연합군의 철수를 위한 고위군사위원회(HMC)를 구성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관련 협상은 지난해 8월부터 시작됐는데, 실무 협상을 위한 위원회가 발족된 것이다.
미국 주도로 24개국이 참여하는 국제연합군은 IS가 이라크 북부와 서부 지역을 장악하자 이라크군의 통제권 수복을 위해 2014년부터 이라크에 주둔해 왔다.
연합군은 이라크군에 IS와의 전투에서 목표물 탐색, 포병, 항공 작전, 병참·지휘 통제 관련 조언을 제공해 왔다.
IS가 쇠퇴한 현재 이라크에는 2500명의 병력만 남아있는 상태다.
최근 가자지구 전쟁으로 이스라엘의 최대 우방인 미국에 대한 반감이 중동 내에서 고조되는 가운데, 이라크에서도 미군에 대한 반감이 커졌다.
모하메드 시아 알 수다니 이라크 총리는 지난 18일 "이슬람국가(IS) 격퇴를 위한 국제연합 정당성은 끝났다"면서 "이라크 보안군이 모든 지역을 통제할 수 있어 걱정할 이유가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같은 기조는 1년 만에 바뀐 것으로, 수다니 총리는 지난해 1월엔 국제연합군이 전투엔 참여하지 않더라도 이라크 부대를 훈련하고 지원하기 위해 여전히 필요하다고 말했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wrcman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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