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중동 맹주' 사우디와 16강전…역대 전적은?[2023아시안컵]

심재희 기자 2024. 1. 28. 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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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전적, 5승 3무 5패 '팽팽'
지난해 9월 친선전에서 1-0 승리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토너먼트에 나선다. 토너먼트 첫 상대로 '중동의 맹주' 사우디아라비아를 만난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역대 전적은 18전 5승 8무 5패로 팽팽하다.

한국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 D조에서 2위에 랭크됐다. 1차전에서 바레인을 3-1로 꺾었지만, 2차전에서 요르단과 2-2로 비겼다. 3차천에서는 약체로 평가받은 말레이시아와 3-3 무승부에 그쳤다. 1승 2무 승점 5로 2승 1패 승점 6을 마크한 바레인에 조 선두 자리를 내줬다.

한국 대표팀은 사우디와 지금까지 18번 A매치를 치렀다. 1980년 1월 31일(이하 한국 시각)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첫 친선전을 펼쳐 3-0으로 이긴 후 꾸준히 격돌했다. 가장 최근 만난 것은 지난해 9월 13일 잉글랜드 뉴캐슬에서 치른 친선전이다. 당시 조규성의 결승골로 1-0으로 이겼다.

최근 맞대결 성적은 좋다. 2000년대 중반 3연패를 당하기도 했지만, 최근 5번의 승부에서는 2승 3무로 한 번도 지지 않았다. 2007년 7월 아시안컵 본선에서 1-1로 비겼고, 2008년 11월 남아공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에서 2-0으로 이겼다. 이후 2경기 연속 0-0 무승부를 기록했고, 지난해 친선전에서 승전고를 울렸다. 

아시안컵 본선 무대에서는 4번 맞붙어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다. 1984년 대회에서 1-1로 비겼고, 1988년 대회 결승전에서는 0-0으로 맞선 뒤 승부차기에서 3-4로 밀렸다. 2000년 대회에서는 준결승전에서 만나 1-2로 패했고, 2007년 대회에서는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아시안컵 본선 전적은 4전 3무 1패(승부차기 무승부 처리)로 뒤진다.

한편,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번 대회 조별리그 F조에서 속해 선두에 올랐다. 1차전에서 오만에 2-1 역전승을 거뒀고, 2차전에서 키르기스스탄을 2-0으로 완파했다. 3차전에서는 태국과 0-0으로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2승 1무 승점 7로 태국(1승 2무 승점 5)를 제치고 조 1위로 16강 고지를 밟았다. 

[한국-사우디 역대 전적(위), 한국 선수들. 그래픽=심재희 기자,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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