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닥터슬럼프' 박신혜X박형식, 인생 최악의 순간에서 재회 [종합]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남하늘(박신혜)과 여정우의 14년 만에 재회했다.
27일 첫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새 토일드라마 '닥터슬럼프'(극본 백선우 연출 오현종)에서는 남하늘과 여정우의 첫 만남부터 인생 최악의 순간에서 맞이한 재회가 그려졌다.
이날 먼저 남하늘과 여우정의 2009년 학창 시절이 그려졌다. 부산에서 서울로 전학 온 남하늘은 한국대 의대를 목표로 공부에 매진했다. 여우정 또한 그런 남하늘에게 라이벌 의식을 불태웠다. 그러나 한국대 의대에 진학한 것은 둘 중 한 명, 바로 여우정이었다.
시간이 흘러 2023년 남하늘과 여우정은 모두 의사가 됐다. 하지만 두 사람의 처지는 달랐다. 스타의사가 된 여우정은 해외 의료봉사 다큐멘터리로 주목받은 뒤 100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이자 마스크팩 론칭에 브랜치 병원 십 수개 등 성공한 사업가였다.
반면 남하늘은 선배의 폭언은 물론 남들이 떠넘기는 수술에도 시달렸다. 이로 인해 복통에 시달리던 남하늘은 교수의 전화를 받고 병원으로 향하던 중 트럭에 치일뻔하기도 했다. 결국 정신과를 찾은 남하늘은 차에 치여 죽을 뻔했을 때 '그래, 죽자'라는 생각을 했다며 고백했다. 남하늘은 우울증을 진단받았다.
하지만 여정우에게도 위기가 찾아왔다. 마카오에서 온 환자의 윤곽수술을 집도하던 중, 환자의 피가 멈추지 않아 사망한 것. 여정우는 경찰에게 수술과정에서 문제가 없었음을 주장했다. 그러나 환자의 사망사실이 뉴스에 보도됐고, 수술실 CCTV는 사고 당시에만 녹화되지 않아 여정우는 과실치사 혐의를 받게 됐다.
여정우는 무죄를 주장했으나 병원 쓰레기통에서 여정우의 지문이 감출 된 항응고제 병이 발견되면서 더욱 궁지에 몰렸다. 설상가상으로 여정우가 배상해야 할 금액은 100억 원에 달했고 오동민(민경민)을 제외한 다른 친구들은 그를 믿어주지 않으며 원망을 쏟아냈다.
한편 우울증 진단을 받은 남하늘은 집으로 향했으나 발걸음을 옥상으로 옮겼다. 그리고, 그곳에서 남하늘은 여정우와 마주쳤다. 두 사람은 눈을 마주치자마자 학창 시절을 떠올리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두 사람이 떠올린 학창 시절은 치열한 라이벌 경쟁만이 아니라, 휘날리는 벚꽃 잎 속 두 손을 맞잡은 순간도 함께였다.
이와 함께 '그 시절, 내가 좋아했던 소녀. 그 시절, 내가 극혐 했던 소녀'라는 여정우의 내레이션과 '그 시절, 내가 멱살 잡고 싶던 소년. 그 소년을 인생 최악의 슬럼프인 상황에서 다시 만나게 됐다'라는 남하늘의 내레이션이 이어졌다. 마주하는 두 사람과 함께 '세상의 끝에 서있던 벼랑 끝에 매달려있던 바로 그 순간'에라는 여정우의 내레이션이 또 한 번 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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