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타도" 이스라엘군, '가자주민 시위' 영상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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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은 27일(현지시간) 가자지구의 점점 더 많은 팔레스타인 주민이 무장정파 하마스를 비판하고 있다며 관련 영상을 공개했다.
이스라엘 국방부 산하 팔레스타인 민간 업무 조직인 민간협조관(COGAT)이 이날 페이스북에 공개한 영상을 보면 수백명의 가자지구 주민이 남부 최대도시 칸 유니스 서쪽에서 남부 알마와시 지역으로 대피하는 모습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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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이스라엘군은 27일(현지시간) 가자지구의 점점 더 많은 팔레스타인 주민이 무장정파 하마스를 비판하고 있다며 관련 영상을 공개했다.
이스라엘 국방부 산하 팔레스타인 민간 업무 조직인 민간협조관(COGAT)이 이날 페이스북에 공개한 영상을 보면 수백명의 가자지구 주민이 남부 최대도시 칸 유니스 서쪽에서 남부 알마와시 지역으로 대피하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에 등장하는 사람들은 큰 소리로 "하마스 타도"를 외쳤다.
COGAT은 이 영상이 전날 인도적 통로가 열렸던 칸 유니스 서쪽에서 촬영됐다고 설명했다.
남부 최대도시 칸 유니스에서는 이스라엘군과 하마스가 치열한 시가전을 벌이고 있다.
COGAT 책임자인 가산 알리안 소장은 "최근 가자지구 주민들이 하마스 테러조직을 비판한다는 증거가 점점 더 많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가자지구 주민은 하마스의 군사력 증강이나 자신들의 미래를 위태롭게 하는 테러보다 그들의 안위와 자녀들의 안전을 더 중시한다"고 주장했다.
하마스는 지난해 10월 7일 약 3천명의 무장 대원들을 이스라엘 남부에 침투시켜 1천200명 안팎을 살해하고 250여명을 인질로 잡아 가자지구로 끌고 갔다.
일격을 당한 이스라엘은 곧바로 반격에 나섰고 지난해 11월부터는 하마스 소탕을 위해 가자지구에 병력을 투입해 석 달 넘게 지상전을 치르고 있다.
이 과정에서 지금까지 2만6천명이 넘는 팔레스타인 주민이 숨지고 6만4천여명이 부상했다고 하마스 측 가자지구 보건부는 집계했다.
또 식량, 의약품, 에너지 등 부족으로 살아남은 가자지구 주민들도 최악의 인도적 위기를 겪고 있다.
meol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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