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롭! 어떻게 내가 널 보내' 동반자+라이벌 잃는 펩 "충격인데? 덕분에 숙면 취하겠지만"

노진주 2024. 1. 28.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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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받았다. 앞으로 리버풀은 더 힘들어지지 않을까."

위르겐 클롭(57) 감독이 리버풀과 이별을 발표한 가운데, 그의 라이벌인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의 펩 과르디올라(53) 감독이 놀라움을 숨기지 않았다.

이어 그는 "리버풀과의 거의 모든 경기는 악몽이었다. 클롭 감독 없이 맨시티의 시대를 정의할 수 없을 정도다. 그가 이끈 리버풀은 우리의 가장 큰 라이벌이었고, 내 인생 최고의 라이벌이기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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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위르겐 클롭 / 펩 과르디올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노진주 기자] "충격 받았다. 앞으로 리버풀은 더 힘들어지지 않을까."

위르겐 클롭(57) 감독이 리버풀과 이별을 발표한 가운데, 그의 라이벌인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의 펩 과르디올라(53) 감독이 놀라움을 숨기지 않았다. 

리버풀은 26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위르겐 클롭 감독은 2023-2024시즌 종료 후 구단을 떠나겠다고 밝혔다"라고 전했다.

클롭 감독은 지난 2001년 FSV 마인츠 05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 뒤 곧바로 지휘봉을 잡아 감독 커리어를 시작했다. 이후 2008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이끌며 분데스리가 우승 2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1회를 기록하며 전 세계에 이름을 알렸다.

이후 클롭은 2015년 리버풀에 부임, 현재까지 구단을 이끌고 있다. 리버풀을 지휘하며 프리미어리그 우승 1회(2019-2020), FA컵(2021-2022), EFL컵(2021-202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2018-2019) 등 총 7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리버풀에 따르면 클롭은 "처음 듣는다면, 많은 사람들에게 충격으로 다가올 말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나 난 분명하게 설명할 수 있다"라며 입을 열었다.

그는 "난 이 구단의 모든 것을 사랑하고 도시 리버풀의 모든 것, 서포터들의 모든 것, 팀, 스태프들을 사랑한다. 그러나 내가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된 것은 스스로 옳다고 확신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클롭은 "어떻게 말하면 좋을까...에너지가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분명히 난 아무 문제 없다. 언젠가 발표해야 한다는 것을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지금은 정말 괜찮다. 난 이런 일을 계속해서, 또, 또 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이미 11월에 클럽에 이를 통보했다. 이번 시즌을 마치면 작별의 시간이 있을 것이다. 리버풀에 감사하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그는 "도전적인 마지막 시즌을 보내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리버풀은 "클롭의 결정을 존중하며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운영 팀에서 차기 감독을 계속해서 알아볼 것이다. 구단은 클롭의 리버풀을 향한 헌신에 감사하며 그가 떠날 때가지 성과를 이어갈 것이라 다짐한다"라고 알렸다.

리버풀은 "우리에겐 두 가지 목표가 있다. 클롭이 이룬 성과를 시즌 마지막 몇 달 동안 유지되도록 하는 것이다. 두 번째는 클롭이 없는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조사를 이어가는 것이다. 이러한 야망은 클럽과 서포터들을 위해 추진된다. 이 부분에서 중요한 발전이 있다면, 다시 소식을 전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EPL 라이벌 팀의 수장인 클롭 감독의 사임 예정 소식을 듣고 난 뒤 “모두가 그런 것처럼 나도 충격 받았다"고 운을 뗀 뒤 라이벌이 사라질 것을 떠올리곤 "앞으로 잠을 더 잘 잘 수 있을 것”이라고 솔직하게 말하기도 했다.

이어 그는 “리버풀과의 거의 모든 경기는 악몽이었다. 클롭 감독 없이 맨시티의 시대를 정의할 수 없을 정도다. 그가 이끈 리버풀은 우리의 가장 큰 라이벌이었고, 내 인생 최고의 라이벌이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프리미어리그는 그의 카리스마와 성격을 그리워 할 것이다. 특히 리버풀이 했던 플레이 방식을 그리워할 것”이라면서 “나는 클럽 감독에게 좋은 일만 있길 바란다. 그렇지만 아무래도 리버풀은 앞으로 더 힘들어 지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나의 생각이지만, 아마 10년 후면 그는 돌아올 것"이라고 사견을 곁들였다.

/jinju217@osen.co.kr

[사진] 펩 과르디올라 감독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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