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출전 첫 득점’ 김진모, 아버지 앞에서 세리머니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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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는 분위기 좋은 상황에서 (아버지인 김승기 감독 앞에서) 세리머니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지금까지 D리그에서 활약했던 김진모는 정규리그 출전선수 명단에 처음 이름을 올렸고, 경기 종료 5분 1초를 남기고 출전기회까지 받았다.
김진모는 "제가 지난 시즌 시작할 때 인터뷰에서 했던 말이 있다. 득점하고 아버지에게 세리머니를 하고 싶다고 했었다. 그게 될 것도 같은 느낌이 있다"며 "이기는 분위기 좋은 상황에서 세리머니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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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한국가스공사는 27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홈 경기에서 원주 DB를 98-73으로 꺾고 상승세를 이어 나갔다. 가스공사는 4라운드에서만 7승 1패라는 성적을 거뒀다. 3라운드 27경기에서 거둔 7승(20패)과 같다. 그만큼 뜨겁다.
가스공사는 이 덕분에 DB와 맞대결 7연패에서도 벗어나 단독 7위에 안착했다.
가스공사는 폭발적인 3점슛과 투지 넘치는 리바운드 가담을 바탕으로 4쿼터 중반 일찌감치 승리에 다가섰다. 그 동안 출전기회가 적었던 선수들의 시간이 되었다.
데뷔 3년 차임에도 정규리그 코트를 밟아보지 못한 김진모에게도 첫 출전기회가 주어졌다.
김진모는 2021년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3순위로 지명되어 가스공사에 입단했다. 지금까지 D리그에서 활약했던 김진모는 정규리그 출전선수 명단에 처음 이름을 올렸고, 경기 종료 5분 1초를 남기고 출전기회까지 받았다.
파울 하나 외에는 아무런 기록을 남기지 못했던 김진모는 51.3초를 남기고 양준우의 패스를 받아 3점슛을 성공했다.
장내 아나운서가 김진모의 데뷔 첫 득점이라고 안내하자 팬들은 환호로 축하를 건넸다.
김진모는 경기를 마친 뒤 팀에서 정한 수훈선수로 마이크를 잡고 팬들에게 고마움까지 전하는 기회까지 받았다.
이어 “밖에서 형들이나 외국선수들 니콜슨과 맥스웰, 신승민, 박지훈 형, 신주영 등 다들 너무 잘해줘서 부담감을 덜 가지고 코트를 밟아보는 경험을 할 수 있게 도와줬다”며 “부담감이 덜 했고, 뭐라도 하나 해보고 나오자는 생각으로 마음 편하게 들어갔다. 승부를 이겨야 한다는 것보다는 경험하자는 생각을 갖게 해준 동료들에게 너무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김진모는 3점슛까지 하나 넣었다고 하자 “3점슛이라는 게 제가 프로에 오게 된 주무기이고, 제 장점이다. 저를 상징하는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첫 득점을 3점슛으로 깔끔하게 한 게 뜻깊었다”며 “팬들도 저를 응원을 많이 해주시는 느낌이라서 감사했다”고 당시 기분을 밝혔다.
28일 고양 소노와 맞대결이 열리는 고양으로 선수단과 동행하는 김진모는 “꾸준하게 엔트리에 들 거라는 보장이 없다”며 “언제나 엔트리 들든 안 들든 형들을 응원해주고, 분위기를 좋게 만들 수 있게 노력하고, 저에게 기회가 주어지면 제가 할 수 있는 장점을 살리고, 양재혁 형의 빈자리를 메울 수 있는 활력소 역할도 하고, 블루워커 컬러의 3&D 선수가 되고 싶다”고 했다.
김진모는 “제가 지난 시즌 시작할 때 인터뷰에서 했던 말이 있다. 득점하고 아버지에게 세리머니를 하고 싶다고 했었다. 그게 될 것도 같은 느낌이 있다”며 “이기는 분위기 좋은 상황에서 세리머니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가스공사는 28이 오후 4시 소노와 맞붙는다.
#사진_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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