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규, 세인트 미렌 임대 첫 리그 데뷔전 72분 소화…골키퍼 선방에 골 기회 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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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셀틱에서 기회를 얻지 못했던 아쉬움을 그라운드 위에 모두 털어내는 느낌이었다.
지난해 여름 부산 아이파크를 떠나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SPFL) 명문 셀틱에 입단했던 중앙 미드필더 권혁규, 모두가 놀랐던 이적이다.
하지만, 브랜던 로저스 감독은 권혁규에게 좀처럼 기회를 주지 않았다.
결국 세인트 미렌은 후반 27분 권혁규를 벤치로 불러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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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마치 셀틱에서 기회를 얻지 못했던 아쉬움을 그라운드 위에 모두 털어내는 느낌이었다.
지난해 여름 부산 아이파크를 떠나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SPFL) 명문 셀틱에 입단했던 중앙 미드필더 권혁규, 모두가 놀랐던 이적이다. 오현규가 이미 셀틱에서 뛰고 있었고 양현준까지 간 상황에서 권혁규의 입단으로 '코리안 트리오'가 형성, 기대감이 컸다.
하지만, 브랜던 로저스 감독은 권혁규에게 좀처럼 기회를 주지 않았다. 벤치에서 대기하는 시간만 길어졌다. 생존이 필요했고 이적설이 돌았던 올겨울 이적 시장이 열리자 중위권 팀 세인트 미렌으로 임대됐다.
연령별 대표팀을 거친 권혁규는 한국 축구에서도 소중한 인재로 꼽힌다. 셀틱은 중원이 두꺼워 권혁규가 자리를 얻기 쉽지 않았고 임대로 생존을 모색했다.
기대했던 데뷔는 지난 21일(이하 한국시간) 퀸 오브 사우스와의 스코티시컵 32강이었다. 선발로 나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1-0 승리를 지켜냈다. 2부리그 팀을 상대로 감을 익힌 것은 큰 소득이었다.
정규리그 출전 기회도 바로 왔다. 27일 오후 영국 파이슬리의 더 스미사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리미어십 23라운드, 상대는 원소속팀 셀틱의 연고지 글래스고 라이벌 레인저스였다.
마크 오하라와 포지션 파트너로 나선 권혁규는 수비에 몸을 기울이면서도 공격 기회만 나오면 적극 가담했다.
물론 경기는 쉽지 않았다. 전반 14분 수비진의 허무한 실수로 사이렐 드세르스에게 실점하며 끌려갔다. 홈 경기였던 세인트 미렌은 적극적으로 레인저스 수비를 공략했지만, 공격진의 무게감이 달랐고 정확한 공격이 필요했다.
5분 뒤 권혁규에게 좋은 기회가 왔다. 미드필드 왼쪽 측면으로 패스를 뿌렸고 올라온 크로스를 수비가 머리로 걷어냈다. 흘러나온 볼을 권혁규가 잡아 페널티지역 중앙 뒤쪽에서 그대로 오른발 슈팅했지만, 볼이 하늘로 떴다. 그래도 시도는 좋았다.
틈을 노리던 권혁규는 38분 왼쪽 측면에서 낮게 연결된 패스를 아크 근처에서 그대로 오른발 슈팅했다. 골대 오른쪽 구석으로 향했고 골키퍼가 놀라 선방했다. 첫 번째 유효슈팅이 기록된 순간이었다.
후반에도 권혁규는 열심히 뛰었다. 유니폼 뒤 등번호에 얼룩이 진해질 정도로 혼신의 힘을 다해 움직였다. 그렇지만, 골이 문제였다. 레인저스의 공격에 대형을 뒤로 물렸고 공격 기회 잡기가 쉽지 않았다.
결국 세인트 미렌은 후반 27분 권혁규를 벤치로 불러들였다. 얼굴에는 조금 더 뛸 수 있었던 아쉬움이 짙게 나왔지만, 그대로 자기 할 일은 충분히 해낸 권혁규였다. 나머지는 동료들의 몫이었다.
이날 통계 업체 '소파 스코어'는 권혁규에게 평점 6.3점을 부여했다. '풋몹'은 패스 성공률 67%, 볼 터치 33회, 태클 성공 100%로 평가했다. 지상에서의 볼 경합 성공이 36%로 낮기는 했지만, 충분히 경험을 쌓는다면 달라질 수 있다. 리그 최상위권 레인저스를 상대로 낸 기록으로도 나쁘지 않았다.
세인트 미렌은 0-1로 패했다. 승점 29점으로 5위에 머룰렀다. 내달 4일 24라운드 하이버니안전을 치른다. 권혁규는 다시 선발 출전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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