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을 멋지게 마무리합시다!” 클롭을 향한 ‘캡틴’ 반 다이크의 다짐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리버풀의 주장 반 다이크가 가장 먼저 의견을 밝혔다.
리버풀은 27일(한국 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버질 반 다이크는 시즌 종료 후 위르겐 클롭이 떠난다는 소식은, 트로피를 가져오려고 하는 높은 목표를 달성하려는 선수단의 결심을 더욱 높일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보도했다.
클롭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리버풀을 떠난다고 발표해 축구계를 놀라게 했다. 클롭은 2015년 10월에 부임했으며 계약 기간은 2026년까지였다. 리버풀에서 9년 동안 클롭은 2019년 챔피언스리그 우승, 2020년 30년 만에 클럽의 리그 우승 등 모든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클롭은 그만두는 이유에 대해 LFC TV를 통해 “나는 괜찮다. 나는 내 나이에 [될 수 있는] 만큼 건강하다. 약간의 잔병치레는 있지만 그 누구도 걱정할 필요는 없으니 괜찮다. 11월에 이미 클럽에 말했다. 내가 하는 일이 외부에서 보기에는 터치라인에 서고 훈련 세션에 참여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대부분의 일은 이런 일들을 중심으로 이뤄진다고 설명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서 “한 시즌이 시작되면 이미 다음 시즌을 거의 계획하고 있다는 뜻이다. 함께 앉아서 다음 여름 캠프와 어디로 갈 수 있을지에 대해 이야기할 때 '내가 더 이상 여기 있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라는 생각이 들었고 나도 깜짝 놀랐다. 분명 그런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 그때부터 시작된 것은 아니지만, 물론 지난 시즌은 굉장히 힘든 시즌이었기 때문에 다른 클럽이었다면 '그동안 수고 많았지만 여기서 헤어지거나 여기서 끝내야겠다'라는 결정을 내렸을 순간이 있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클롭은 이어서 “물론 여기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 내게는 이 팀을 다시 정상 궤도에 올려놓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정말, 정말, 정말 중요했다. 이 팀이 엄청난 잠재력과 다양한 연령대, 캐릭터 등을 갖춘 정말 좋은 팀이라는 사실을 일찍 깨달았을 때 내 자신에 대해 다시 생각하기 시작했고, 그 결과 이렇게 되었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이 아니라 제가 100% 옳다고 생각하는 일입니다. 그게 다다”라고 말했다.
클롭은 프리미어리그와 유로파리그가 한창인 이 시기에 폭탄선언을 한 이유를 설명하며 “이상적인 세계라면 시즌이 끝날 때까지 아무에게도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모든 경기에서 승리한 다음 작별 인사를 하고 싶었다. 하지만 그건 불가능하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에서는 이런 일을 비밀로 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지금까지 비밀로 할 수 있었다는 것이 어쩌면 놀라운 일이다. 스태프들도 빨리 알아야 하고, 특히 구단은 빨리 알고 계획을 세워야 한다. 아무것도 계획할 수 없고 실제로 시작할 수도 없다. 알면서도 공개하지 않으면 많은 일을 할 수 있지만 결정적인 일, 많은 일을 할 수 없다. 즉, 클럽에 시간이 필요하다는 뜻이다”라고 말했다.
전 세계 수많은 리버풀 팬들에게 영웅인 클롭은 팬들에게 전할 메시지가 있느냐는 질문에 “여러분들이 이 결정을 받아들여 주셨으면 좋겠다. 그리고 내 노래를 너무 일찍 부르지 말라고 말씀드린 후, 경기장에서 큰 소리로 응원해달라고 말씀드린 후, 한 가지 더 부탁드리고 싶은 것이 있다면 나에 대해 이 경기를 만들지 말아 달라는 것이다. 내가 항상 원했던 것은 팀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이었지, 나를 위한 것이 아니었다”라고 밝혔다.
그는 마지막으로 "나는 우리 관계에 대해 알고 있으며 어떤 종류의 증거도 필요하지 않는다. 아마 마지막 경기일이나 다른 나라나 다른 대회에서 잠시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일을 할 시간은 충분하다. 외부 세계는 이 결정을 이용하고 비웃고 우리를 방해하고 싶어 한다. 우리는 리버풀이고 더 힘든 일도 함께 겪었다. 그리고 여러분은 나보다 더 힘든 일을 겪었다. 그걸로 우리 같이 힘을 내자. 정말 멋질 것이다. 이번 시즌에 모든 것을 쏟아부어서 나중에 돌아봤을 때 웃을 수 있는 날이 오도록 하자. 마지막으로 모두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리버풀의 주장 반 다이크는 클롭의 사임 발표 이후 클롭의 상황에 대해 말한 최초의 리버풀 선수가 되었다. 반 다이크는 리버풀과의 인터뷰에서 "클롭 감독은 우리 팀과 저, 클럽, 그리고 프리미어리그 전체에 큰 의미가 있기 때문에 받아들이기 힘든 결정이다. 하지만 그는 자신과 가족을 위해 결정을 내렸다. 항상 힘든 결정이 될 거라고 예상했고, 실제로 그렇게 되었다"라고 밝혔다.
반 다이크는 클롭 감독이 선수들에게 이 소식을 전한 순간을 설명하며 “물론 개인적으로 얘기했고, 우리 모두 함께 있었다. 앞서 말했듯이 받아들이기 어려운 결정이지만 우리의 마음가짐은 비즈니스에 집중하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마지막으로 “올해 달성해야 할 목표가 아직 많이 남아있기 때문에 감독님을 위한 축하와 함께 시즌을 멋지게 마무리하는 것은 어떨까?”라고 말했다.
리버풀은 일요일 안필드에서 노리치를 상대로 FA컵 4라운드 경기를 치를 예정이며, 팬들은 이 경기를 통해 클롭에 대한 감정을 분명히 할 것으로 예상된다. 클롭 감독의 마지막 홈 경기는 울버햄튼과의 2023/24 시즌 마지막 날에 열릴 예정이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밴가드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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