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PRESS] '하나플레이컵 우승' 대전 트로피 획득, 이민성 감독 "일본에선 완성 단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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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하나시티즌이 '하나플레이컵' 우승으로 베트남 전지훈련을 마친다.
대전은 27일 오후 7시 30분(한국시간)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항더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 초청 하나플레이컵' 결승에서 비엣텔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대전은 베트남 전지훈련 종료 이후 일본 가고시마 전지훈련을 떠나 최종 담금질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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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하근수 기자(하노이)] 대전하나시티즌이 '하나플레이컵' 우승으로 베트남 전지훈련을 마친다. 이민성 감독이 대회에 대한 만족감을 전했다.
대전은 27일 오후 7시 30분(한국시간)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항더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 초청 하나플레이컵' 결승에서 비엣텔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대전이 챔피언으로 등극했다.
득점 없이 끝난 전반전 이후 돌입한 후반전. 먼저 균형을 깬 쪽은 역습에 집중하고 있던 비엣텔이었다. 후반 24분 쿠아트 반 깡이 몸싸움을 견디고 돌파했다. 아크 정면 응우옌 콩 푸엉 슈팅이 구석에 꽂히며 득점이 됐다.
가만히 있을 대전이 아니었다. 곧바로 반격에 성공했다. 후반 25분 김인균이 상대 수비 뒷공간으로 파고들었다. 낮게 깔린 크로스를 레안드로가 밀어 넣어 동점골을 터뜨렸다. 날카로운 돌파와 침착한 마무리가 돋보였다.
항더이 스타디움에 함성이 터졌다. 후반 28분 김현우가 박스 안에서 파울을 범해 페널티킥(PK)을 내주고 말았다. 키커로 나선 응우옌 득호앙민이 왼쪽 하단 구석을 노려 슈팅했지만 골문을 외면해 기회가 물거품이 됐다.
위기를 넘긴 대전이 승부를 뒤집었다. 후반 31분 조유민이 뿌려준 롱볼이 라인 브레이킹에 성공한 레안드로에게 정확히 연결됐다. 골문을 박차고 나온 골키퍼를 넘기고 시도한 슈팅이 빈 골대에 들어가 역전골이 됐다. 남은 시간 대전은 침착히 굳히기에 들어갔고, 결국 승리를 거머쥐어 우승을 차지했다.
이민성 감독은 "선제 실점을 내줘 힘든 경기였다. 하지만 끝까지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다. 위기 상황을 잘 극복한 건 뜻깊다. 리그를 시작하기 전에 다듬어야 할 부분들에 집중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오늘 상대한 비엣텔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도 봤지만, 전체적으로 동남아시아 축구가 발전했다고 생각한다. 쉽게 볼 팀이 없다고 느꼈다. 기술적인 부분도 상당히 좋아졌다. 어떻게 보면 우리 팀보다 좋은 부분도 있었다. 나는 물론 선수들도 자극을 받았을 거라 생각한다. 굉장히 좋은 경기였다"라고 평가했다.
리그 준비와 함께 준비했던 컵대회. 이민성 감독은 "몸상태를 만드는 데 집중했다. 여러 선수들을 테스트할 좋은 기회였다. 대회에 참가하고 경험할 수 있어 회장님에게 감사하다. 뛰어난 팀이 많이 출전하는 좋은 대회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오늘 경기 생각보다 잘 풀리지 않았던 빌드업은 보완할 부분이다. 이민성 감독은 "빌드업 과정 동안 숫자 싸움에서 상대보다 부족했다. 흐름을 빨리 되찾지 못한 부분을 최우선적으로 고쳐야 한다. 안일한 패스 미스가 실점으로 이루어졌다. 그런 부분을 보완한다면 충분히 좋은 모습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아직까지 선수단이 100% 완전하지 않다. 지금으로선 판단하기 이르다. 국가대표에 있는 이순민과 용병 자리가 비어있다. 그 선수들이 들어오면 더 탄탄해질 것이다. 그런 다음 준비하고 있는 전술이 나올 거라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대전은 베트남 전지훈련 종료 이후 일본 가고시마 전지훈련을 떠나 최종 담금질에 들어간다. 끝으로 이민성 감독은 "이번 전지훈련에선 체력과 전술 훈련을 같이 진행했다. 선수들도 많이 지쳤다. 2~3일 뒤면 한국으로 돌아간다. 선수들이 많이 지친 상황에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게 고무적이다. 일본에서는 실전으로 전술이나 세트피스 같은 시스템으로 완성 단계에 들어갈 것이다"라며 기자회견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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