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로봇과 대화하고 소우주 체험...미디어 아트의 신세계
[앵커]
반세기 가까이 눈부신 변신을 거듭해온 미디어 아트의 진화를 엿볼 수 있는 전시가 열렸습니다.
AI 기반의 로봇 조각과 대화하고 소우주를 체험하는 등 쌍방향 소통의 참신한 작품들이 관람객을 색다른 체험의 장으로 이끕니다.
이교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노진아 작가의 AI 로봇 작품이 미술관 로비에서 관람객을 맞이하며 대화를 시도합니다.
"사람이 되고 싶은데 아직 아무리 노력해도 사람이 되지 못해요. 언제 사람이 될까요?"
신비로운 빛과 음악이 어우러져 은하수 같은 장면이 펼쳐지며 상상의 세계를 빚어냅니다.
천장에 매달린 화병과 와인 잔 등 유리 오브제는 어둠 속에서 빛과 만나 내면에 숨어있던 오묘한 소우주를 드러냅니다.
[최종운 / 작가 : 어떤 외부적인 어떤 빛이라는 그 영향에 의해서 발현됐을 때 이런 하나하나의 소우주들이 저렇게 거대한 갤럭시처럼 보여 지는 어떤 그런 모습들을 저는 이런 소소한 존재에서 발견하고 깨달았습니다." 허공에 떠 있는 보름달 영상을 향해 손을 휘저으면 프로그램 된 새싹 이미지와 어우러져 새로운 물꽃 영상이 만들어집니다.]
물의 파동을 시각화한 회화 예술과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만든 관객 참여형 미디어 아트 작품입니다.
[송창애 / 작가 : 관객에게 물꽃 그리기라는 프로젝트를 참여하게 함으로써 자신을 대면할 시간을 주고, 나아가선 타자 세계와의 긴밀한 공생관계에 대해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시적 사유의 장을 제공하는 작업입니다.]
이번 전시회에선 '나비 작가'로 유명한 김홍년과 이이남, 이재형, 한호 등 정상급 미디어 아트 작가 7명의 작품을 선보였습니다.
고전 회화를 디지털 기술로 재구성하거나 급변하는 시대의 흐름 속 현대인의 관계와 정서 등을 다채로운 미디어 언어로 표현했습니다.
[이수영 / 오산문화재단 대표 : 어느샌가 변화되어 있는 현대인의 다양한 모습을 제시하되 그 본질은 변화되지 않는다는 진실을 보여주고자 변화와 변환을 주제로 감성을 접목시킨 신기술 콘텐츠로 미디어 아트 특별전을 야심 차게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최신 미디어 아트 작품들이 첨단기술과 창의력에 힘입어 진화를 거듭하면서 관람객에게 새로운 체험과 소통의 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YTN 이교준입니다.
촬영기자 : 김종완
■ 전시 정보
미디어 아트 특별전 <변화와 변환>
2024년 1월 12일~3월 24일
오산시립미술관
YTN 이교준 (kyoj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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