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클린스만 K-log] 사우디 3만 팬 '4시간' 운전해 카타르로… 경기장 인근 호텔은 '만실 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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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온통 초록빛으로 가득할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이 걱정이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30일 오후 8시 30분(한국 시각) 카타르 알 라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이 지휘하는 사우디아라비아(사우디)와 2023 AFC(아시아축구연맹)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전에 나선다.
한국과 사우디의 16강전이 열리는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 인근 호텔도 초록빛으로 가득 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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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도하/카타르)
한국은 온통 초록빛으로 가득할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이 걱정이다. 3만 명이 넘는 사우디아라비아 팬들이 자동차를 끌고 카타르로 향하고 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30일 오후 8시 30분(한국 시각) 카타르 알 라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이 지휘하는 사우디아라비아(사우디)와 2023 AFC(아시아축구연맹)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전에 나선다.
클린스만 감독은 경기를 사흘 앞둔 27일 오전(현지 시간) 훈련에 앞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사우디전을 전망했다. 그는 사우디의 스위치 플레이와 개인 능력이 좋은 선수들을 경계하며 사우디를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장 경계할 것은 단합력 좋은 사우디의 팬들이다. 카타르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이란, 아랍에미리트, 바레인 등 인근 중동 국가들은 마치 홈과 같은 이점을 얻는다. 한국과 조별 리그에서 만난 바레인도 많은 팬들이 경기장에 방문해 응원전을 벌였다.
사우디도 마찬가지다. 이미 조별 리그가 열린 1월 중순부터 초록색 사우디 국기를 두른 팬들이 번화가를 장악했다. 카페나 거리에서 한국 취재진에게 일부러 말을 걸어 "우리가 이긴다, 부수겠다"라는 도발성 멘트를 보내는 이들도 상당수다.
클린스만 감독도 "아마 사우디의 3만 팬이 경기장에 집결할 것 같은데, 그것도 축구의 일부라고 생각한다. 어쨌든 우리도 준비를 한 만큼 좋은 경기를 할 수 있게끔 노력해야 한다. 토너먼트는 분명히 다르다는 점을 인지하고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라고 상황을 인지하고 있다며 사우디전 각오를 전했다.
대회 초반 만난 한 AFC 관계자는 "중동 팬들이 많이 방문한다. 특히 사우디 팬들이 많다. 4, 5시간 정도 차를 몰고 대회에 온다고 한다. 그 숫자가 상당한 거로 파악했다"라고 귀띔했다.
카타르 내 여러 대형 쇼핑몰에 설치된 아시안컵 오피셜 팝업 스토어에서도 사우디 관련 상품을 가장 많이 만나볼 수 있다. 이미 준비된 상품이 다량 빠져 진열대가 텅텅 빈 모습도 확인됐다.
대회의 '인기 팀' 중 하나인 만큼 판매 주체도 상품 구색에 더 신경을 쓰는 듯 보였다. 대회 조직위원회에서 자체 제작한 다른 팀들의 굿즈와 달리, 사우디는 자체 굿즈에 더해 공식 상품까지 절찬리에 판매 중이다. 사우디 대표팀의 공식 후원사 아디다스에서 제작한 레플리카 유니폼이 판매되고 있다.
한국과 사우디의 16강전이 열리는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 인근 호텔도 초록빛으로 가득 찼다. 경기장 주변에 머무르고 있는 한국 취재진은 사우디 팬들의 기세에 기가 눌린다며 혀를 내둘렀다. 마치 사우디 공식 숙소인 것마냥 호텔을 점령한 수준이라는 후문이다. 도발은 '덤'이다.
경기는 사흘 뒤에 열리지만, 벌써부터 치열한 장외전이 벌어지고 있다. '장외전'에서 만큼은 한국이 상대적으로 열세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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