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강서 현장방문' 차별화...민주 탈당파, 막판 합당 논의
[앵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신당 정책 홍보를 위한 현장 행보에 나서면서, 창당 작업에 분주한 나머지 제3 지대 세력들과의 차별화에 나섰습니다.
민주당 탈당파가 주축이 된 새로운미래와 미래대연합은 합당 선언이 임박했단 전망이 나옵니다.
박기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와 당 지도부가 2022년 대선 때 탔던 소형 화물차를 몰고 골목 곳곳을 누빕니다.
신당 홍보를 위해 첫 현장 방문 장소로 잡은 곳은 서울 강서구의 한 전통시장.
지난해 구청장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참패한 곳입니다.
[이준석 / 개혁신당 대표 : 아무리 강한 민심을 표출했어도 결국 정부는 그리고 여당은 그 민심을 받아들여서 서민들의 민생을 살피는 것에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는 평가가 중론이었고….]
이 대표는 곧바로 여당 내 '김경율 사천 논란'에 휩싸인 마포 지역을 찾아 정책 홍보를 이어갔습니다.
시작부터 정부·여당을 정조준했다는 해석이 나올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개혁신당이 먼저 '국민 속으로' 행보에 가속 페달을 밟는 사이, 민주당 탈당파들은 일단 창당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의 새로운미래는 호남에서 시도당 창당대회를 열었습니다.
[이낙연 / 새로운미래 창준위 인재영입위원장 : 저는 국가로부터 또 당으로부터 혜택을 받을 만큼 받았기 때문에 이제는 국가와 국민에게 이제 그걸 갚아드리기 위해 이 길에 나섰다, 이 말씀을 드립니다.]
[김종민 / 미래대연합 공동 창준위원장 : 저희 미래대연합에 있는 다섯 명이든 우리 이낙연 대표님이든 기득권을 내려놨기 때문에 우리가 힘을 함께 합칠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이원욱·김종민·조응천 의원 등 '미래대연합'과의 합당 선언이 머지 않았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양측 관계자는 상당 부분 의견이 접근돼 합당을 위한 막바지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며 조만간 결론이 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들이 이준석 대표의 개혁신당과 거리를 좁힐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민주당 탈당파와 '공통 가치 형성에 이르지 못했다'는 이 대표의 발언이 그 방증인데,
합당이 마이너스가 되면 안 된다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인 것도 아직은 '빅텐트'가 난기류라는 걸 보여줍니다.
이르면 오는 30일을 목표로, 제3 지대 세력들이 다 함께 모이는 비전 대화가 준비 중이지만, 일각에선 설 연휴 전 빅텐트를 펼치기에는 어려울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YTN 박기완 입니다.
촬영기자;한상원
영상편집;고창영
그래픽;김진호
YTN 박기완 (sj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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