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원 “정인 없다” 이하늬 대답에 “다행이다”(밤피꽃)

김지은 기자 2024. 1. 27.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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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밤피꽃’ 이종원이 이하늬에게 정인이 있다고 오해했다.

조여화(이하늬 분)는 27일 방송된 MBC 드라마 ‘밤에 피는 꽃’에서 오난경(서이숙 분)을 찾아가 “호 판 대감이 그리된 게 부인께 더 괴로운 일이냐?”고 물었다.

이에 오난경은 큰 소리로 웃은 뒤 “부인께서 솔직한 사람인 줄 알았지만 이리 바로 물어볼 줄은 몰랐다. 내가 더 불행해야 하는 걸까 아니어야 하는 걸까?”라고 말했다. 이어 “부인 생각은 어떠냐? 얼굴도 모르는 서방을 위해 평생 수절하는 과부와 개차반 같은 남편을 뒷수발하는 부인 중 누가 더 나은 것 같냐?”고 되물었다.

조여화는 “저는 어떻게든 저로 살고자 하겠다”고 답했고 오난경은 “부인을 조금 더 빨리 가까이 뒀으면 좋았을 것을”이라며 “앞으로 오지 마라. 곧 떠나 손님을 맞기 어려울 것 같다. 그것이 법도에 맞는 것”이라고 전했다.

박수호(이종원 분) 또한 오난경을 찾았다. 박수호는 “용덕이 대감을 죽였다고 생각하느냐?”라고 물었고 오난경은 “이미 포청에서 답을 내린 일 아니냐?”며 대답을 피했다.

이어 “집에서 부리던 자가 어찌 상전을 그리 처참하게. 이 분통하고 황당한 심정을 종사관 나리는 이해 못 하는 거냐?”라며 “종사관께서 이 일을 잘 해결해 주리라 믿는다. 억울한 대감의 넋이 조금이나마 위로를 받아야 하지 않겠냐?”라고 덧붙였다.

이에 박수호는 “혹시 대감이 돌아가신 날 밤 마지막으로 뭘 먹었는지 알 수 있냐? 예를 들면 주무시기 전에 차를 드셨다거나”라고 했고 오난경은 “글쎄. 다른 날과 마찬가지로 자리끼를 마셨다. 내가 직접 올렸다”라며 긴장감을 드러냈다.

박수호는 운종가를 찾아 조여화에게 “용덕이란 자를 아느냐?”고 물었다. 박수호는 조여화의 정인이 용덕이라고 착각한 것. 조여화는 “벌써 다 알고 왔느냐? 그자는 정인을 지키고자 했을 뿐 범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조여화는 “그들이 함께 있는 것은 물레방아 관이었다. 나리와 아이들을 구한 날 밤에 그자들이 함께 있는 것을 봤다”라며 “그자의 정인이 신분을 밝힐 수 없는 사연이 있다”고 설명했고 박수호는 “다행이다. 일이 잘 끝난 것 같으니 가보겠다”라며 “신분을 밝힐 수 없는 정인 대신 그쪽이 가리개를 벗고 증언을 해줄 것이냐? 지금은 그쪽이 할 수 있는 일이 없으니 진범을 찾아보겠다”고 답했다.

한편 백씨 부인(최유화 분)은 떠나지 않기로 결심했다. 이에 조여화는 “살길을 열어줬는데 떠나지 않는다고 들었다. 우선 부인이 살길을 찾아라”고 설득했다.

백씨 부인은 “내가 도망가면 그것이 살길이냐? 아무도 없는 곳에 숨어 목숨을 부지하면 그게 살길이냐?”라며 “어차피 죽을 팔자였다. 서방 잡아먹은 과부가 남들처럼 살아보고자 목숨을 연명했으니 죗값을 치러야 한다”고 심정을 토로했다.

이어 “청이 하나 있다. 호판대감 댁에 용덕이라는 자가 있다. 이 가락지를 그자에게 전해달라”며 “어차피 시어머니가 이 일을 다 알고 있다. 그래서 그자도 성치 못할 수 있다. 나는 잘 살겠다고 전해줘라. 그러니 부디 여생이나마 행복하게 끝까지 살아달라고. 그걸 보여주면 그도 알아들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지은 온라인기자 a05190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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