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레안드로 멀티골' 대전, 비엣텔 2-1로 꺾고 'BIDV 초청 하나플레이컵' 우승

유지선 기자 2024. 1. 27.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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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하나시티즌(이하 대전)이 베트남 하노이를 연고로 하는 비엣텔FC을 꺾고 '2024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 초청 하나플레이컵'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대전은 27일 오후 7시 30분(한국시간)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항더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BIDV 초청 하나플레이컵' 결승에서 비엣텔을 상대로 2-1 역전승을 거둬 대회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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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하노이/베트남)

대전 하나시티즌(이하 대전)이 베트남 하노이를 연고로 하는 비엣텔FC을 꺾고 '2024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 초청 하나플레이컵'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대전은 27일 오후 730(한국시간)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항더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BIDV 초청 하나플레이컵' 결승에서 비엣텔을 상대로 2-1 역전승을 거둬 대회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대전은 4-4-2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공민현이 최전방에 서고, 김승대가 좀 더 자유롭게 움직이며 공격을 지원했다. 좌우 측면에는 이현식과 김인균이 자리했으며, 중원은 주세종과 김한서가 지켰다. 4백은 박진성, 김현우, 조유민, 강윤성이 구축했고, 이창근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대전은 경기 초반 제공권을 적극 활용해 상대 골문을 노렸다. 전반 7분엔 주세종이 날카로운 코너킥으로 상대 수비진을 긴장시켰는데, 유의미한 슛으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비엣텔도 당하고 있지만은 않았다. 중원에서 대전을 기습적으로 압박하고, 간결한 패스로 공격을 전환하면서 몇 차례 좋은 장면을 만들었다.

대전은 전반 중반 1차전에서 발리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결승골을 터뜨린 김승대가 번뜩이면서 주도권을 되찾았다. 김승대는 전반 22분 아크 부근에서 절묘한 패스를 찔러줬지만 공오균에게 연결되지 않았고, 1분 뒤에는 김한서가 툭 찍어 차서 전방으로 올려준 공을 김승대가 슛으로 마무리해 비엣텔의 골망을 흔들었으나 오프사이드 반칙이 선언됐다.

대전은 비엣텔의 골망을 계속해서 두드렸다. 전반 40분 김한서가 속도를 살려 수비수 두 명 사이를 빠져나가 문전으로 침투했고, 곧이어 코너킥 상황에서는 강윤성이 뒤로 빠진 공을 강력한 중거리 슛으로 연결했다. 친선 대회지만, 선수들은 프로답게 100%를 쏟았다. 그로 인해 전반 종료 직전 조유민과 남 만 둥의 신경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대전은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김한서를 빼고 김준범을 투입해 변화를 줬다. 후반 9분에는 김준범이 공격으로 빠르게 전환하며 김승대에게 전진 패스를 찔러줬다. 골문이 좀처럼 열리지 않자, 대전은 후반 10분 공오균, 주세종을 빼고, 레안드로와 임유석을 투입해 교체카드 두 장을 동시에 사용했다.

이후에도 대전이 전체적인 라인을 끌어올려 공세를 펼쳤다. 대전은 후반 20분 레안드로가 측면에서 문전으로 크로스를 올렸으나 김승대에게 연결되지 않았다. 이에 질세라 비엣텔도 박스 안에서 강력한 슛으로 응수했다.

팽팽한 균형을 깬 건 비엣텔이었다. 후반 23분 콩푸엉이 아크 정면에서 정확한 슛을 날려 선제골을 터뜨린 것이다. 그러나 대전도 곧바로 김인균이 내준 공을 레안드로가 밀어 넣어 동점골을 터뜨렸다. 양 팀이 한 골씩 주고받으면서 그라운드 분위기가 뜨겁게 달궈졌다.

대전은 후반 28분 페널티킥을 내주며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이창근 골키퍼가 슈퍼세이브를 펼치면서 실점 위기를 넘겼다. 위기 직후에 또 기회가 왔다. 후반 32분 레안드로가 중앙으로 잘라 들어간 뒤, 골키퍼 키를 넘기는 슛으로 역전골을 터뜨린 것이다. 대전은 한 골차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고, 결국 '2024 BIDV 초청 하나플레이컵' 챔피언이 됐다.

글=유지선 기자(jisun22811@soccerbest11.co.kr)
사진=대전 하나시티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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