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동남부 시르칸에서 무장괴한 총격…외국인 9명 숨져

▲ 이란 국기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이란 동남부에서 무장 괴한들의 총격으로 외국인이 다수 사망했다고 반관영 메흐르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이날 시스탄-발루치스탄주(州)의 도시 시르칸의 한 주택에 괴한들이 총격을 가하면서 외국인 9명이 숨졌습니다.

이 사건의 배후를 자처하고 나선 세력은 아직 없다고 메흐르 통신은 덧붙였습니다.

최근 공습을 주고받던 이란과 파키스탄이 지난 19일 긴장 완화에 전격 합의한 후 빠르게 관계 봉합을 시도하던 가운데 벌어진 일입니다.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 접경지인 시스탄-발루치스탄은 얼마 전 양국 간 유혈 충돌로 긴장이 고조된 지역이기도 합니다.

이란은 지난 16일 파키스탄에 위치한 이란의 수니파 분리주의 무장조직 '자이시 알아들'의 근거지를 미사일로 공격했고, 이틀 뒤인 지난 18일 파키스탄이 이란 동남부 접경지의 시스탄-발루치스탄 지역을 보복 공습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정구희 기자 koohee@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