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가 야속해"...세계 최고 부자순위 뒤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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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절없이 떨어지는 테슬라 주가에 테슬라와 스페이스X, X(옛 트위터)를 이끄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세계 부자 순위가 하룻밤 사이에 바뀌었다.
27일 포브스 실시간 억만장자 명단에 따르면 글로벌 명품 기업 LVMH(루이비통모에헤네시)의 최고경영자인 베르나르 아르노와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를 제치고 세계 최고 부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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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절없이 떨어지는 테슬라 주가에 테슬라와 스페이스X, X(옛 트위터)를 이끄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세계 부자 순위가 하룻밤 사이에 바뀌었다. 세계 1등에서 2등으로 한 계단 떨어졌다.
27일 포브스 실시간 억만장자 명단에 따르면 글로벌 명품 기업 LVMH(루이비통모에헤네시)의 최고경영자인 베르나르 아르노와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를 제치고 세계 최고 부자가 됐다.
25일(현지시간) 테슬라 주가가 4분기 실적 부진의 여파로 13.2%나 떨어진 영향이 컸다. 이날 머스크의 재산이 하루 사이 188억 달러(25조원) 증발했다. 지난해 4분기 테슬라의 매출은 251억6700만달러(약 33조5224억원), 주당순이익(EPS)은 0.71달러(약 946원)로 모두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그러나 이날까지 머스크는 세계 1위 자리를 지켰다. 이날 기준으로 머스크의 재산은 2042억 달러(273조)로 2위인 아르노와보다 200억 달러(26조원) 많았다.
그런데 26일 LVMH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LVMH 주가는 명품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26일 오전 13% 이상 상승했다. 그에 힘입어 아르노와와 그의 가족의 순자산은 금요일 236억 달러 늘어 2078억 달러(약 278조)로 증가해 머스크의 2045억 달러(약 275조)를 넘어섰다.
LVMH의 시가총액은 이날 기준 3888억 달러(약 520조)였고 테슬라는 5861억4000만 달러(약 784조)였다.
한편 머스크는 24일 테슬라가 2025년 하반기 텍사스 공장에서 더 저렴한 차세대 전기자동차를 만들 예정이고, 매출 성장률이 "현저히 낮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새로운 모델의 생산 속도를 높이는 것도 도전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마이클 휴슨 CMC마켓 수석 시장 애널리스트는 "테슬라는 중국에서 BYD와 힘겨운 경쟁을 해야 하고 다른 국가에서도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영업이익률 하락을 감수하면서라도 판매량 증가에 힘써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김나인기자 silkni@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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