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대중교통 무제한' 기후동행카드 첫날..."교통비 절약"
[앵커]
서울 시내에서 월 6만 원대로 대중교통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기후동행카드 서비스가 오늘(27일)부터 시작됐습니다.
사흘 만에 20만 장 가까이 카드가 판매되는 등 초반 호응을 얻고 있는데요.
운행 첫날 시민 반응을 유서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파란색 카드를 찍자 단말기에 '기후동행카드'라는 문구가 뜹니다.
월 6만 원대로 서울 시내 대중교통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정기권 서비스입니다.
27일 출발한 첫차부터 시범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미리 카드를 구매한 시민은 교통비를 절반 가까이 아낄 수 있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조민경 / 서울 평창동: 저 같은 경우에는 40%가 더 (절약)되죠. (한 달 교통비) 10만 원 정도 쓰는데, 지금 6만2천 원짜리를 끊었으니까….]
기후동행카드는 시민의 교통비 부담과 자동차 이용을 함께 줄여 기후 위기에 대응한다는 취지로 도입됐습니다.
서울 지하철과 시내·마을버스, 공공자전거인 '따릉이'까지 대중교통 수단을 마음껏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서울을 벗어난 역에선 기후동행카드를 태그해 하차할 수 없습니다.
만약 이외 지역에서 내리려면 역무원을 호출해 추가 요금을 내야 합니다.
서울과 경기를 오가는 광역버스도 혜택에서 빠져 있습니다.
예외적으로 김포 골드라인 등 일부 구간에서만 하차할 수 있어 평소 동선을 고려하는 게 좋습니다.
실물 카드는 서울지하철 1호선 서울역을 비롯해 역사 고객 안전실에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안드로이드 휴대전화 사용자라면 모바일로도 이용 가능합니다.
지난 23일부터 판매를 시작한 기후동행카드는 사흘 만에 20만 장 가까이 팔렸습니다.
YTN 유서현입니다.
영상편집 : 고창영
그래픽 : 김진호
YTN 유서현 (ryu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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