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10대 습격범 동기 조사 주력...배현진, 이틀 만에 퇴원
[앵커]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 피습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증거 분석 등을 통해 10대 피의자의 범행 동기를 밝히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사건 발생 이틀 만에 퇴원한 배 의원은 면밀한 수사와 엄정한 법적 처리를 당부했습니다.
차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배현진 의원 피습 사건 전담수사팀을 꾸린 경찰은 주말에도 피의자 중학생 A 군의 증거품 분석에 주력했습니다.
앞서 경찰 조사에서 A 군이 우발적 범행을 주장한 만큼, 임의 제출받은 휴대전화와 SNS 활동 내용 등을 토대로 진술의 신빙성을 살펴보는 겁니다.
경찰은 또, A 군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지지 집회에 참석한 모습을 모바일메신저 단체 대화방에 공유했다는 의혹 등 최근 행적도 추적하고 있습니다.
배 의원이 습격당할 당시 개인 일정 중이었단 점에서 A 군이 사전에 범행을 계획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응급 입원 조치 된 A 군은 당분간 병원에서 경찰 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72시간 동안 이뤄지는 A 군의 응급 입원 종료 시한은 이번 주말을 제외한 오는 30일까지입니다.
의료진 판단에 따라 퇴원 여부가 결정되는데, A 군 보호자가 '보호 입원' 조치를 신청하면 입원이 연장될 수 있습니다.
경찰은 사실상 A 군 신병을 확보한 만큼 곧바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보다,
범행 전 행적을 광범위하게 재구성해 습격 동기를 규명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할 방침입니다.
형사 처벌이 불가능한 촉법소년은 아니지만, 아직 미성년자에 우울증 전력도 있는 점을 고려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이런 가운데 두피 1cm를 꿰매고 치료받아온 배 의원은 사건 발생 이틀 만에 병원에서 퇴원했습니다.
배 의원은 SNS를 통해 국민 누구나 무력하게 당할 수 있는 치명적 위협이었단 걸 실감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수사기관을 믿고 지켜보겠다며, 면밀한 수사와 엄정한 법적 처리를 당부했습니다.
YTN 차정윤입니다.
영상편집 : 서영미
그래픽 : 박유동
YTN 차정윤 (jych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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