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전쟁에 주력 무기로 복귀한 전차 [이슈 속으로]

박수찬 2024. 1. 27.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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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외에도 세계 각국에선 신형 전차 개발 사업이 활발해지고 있다.

냉전 이후 '테러와의 전쟁'으로 특수전 장비 수요가 늘어나면서 전차 제작은 위축됐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전차와 장갑차 등의 재래식 지상장비 도입 움직임이 활발해졌고, 각국 정부와 방위산업체는 이 같은 수요에 부응하는 모양새다.

이와 별도로 독일과 프랑스는 2040년 이후를 목표로 차세대 주력전차(MGCS) 공동 개발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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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국 신형 전차 개발 경쟁
獨, AI 지원에 화력 높인 KF-51 개발
獨·佛, 차세대 주력전차 공동개발 추진
美, 연비 개선한 에이브럼스X 선보여
한국 외에도 세계 각국에선 신형 전차 개발 사업이 활발해지고 있다. 냉전 이후 ‘테러와의 전쟁’으로 특수전 장비 수요가 늘어나면서 전차 제작은 위축됐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전차와 장갑차 등의 재래식 지상장비 도입 움직임이 활발해졌고, 각국 정부와 방위산업체는 이 같은 수요에 부응하는 모양새다.
독일 라인메탈사에서 개발한 KF-51(사진)은 2022년 모습을 드러낸 전차다. 독일군 등에서 쓰는 레오파르트2 전차 차체에 신형 130㎜ 주포 포탑을 얹은 형태다. 서방 국가 전차 주포 구경이 120㎜인 점을 감안하면 화력 증대 효과가 예상된다. 자동 장전 장치를 사용해 탄약수가 탑승하지 않는다. 대신 정찰작전 등을 수행할 드론을 조종하는 인력이 탑승할 수 있다. 드론 외에 대전차미사일 탑재도 가능하며, 디지털화한 시스템을 통해 인공지능(AI) 기반 의사결정 지원도 이뤄진다.

1970년대 등장한 레오파르트2 전차의 최신 개량형인 레오파르트2A8도 세계 전차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제작사인 크라우스마페이 베그만사는 레오파르트2A8에 대전차미사일 접근을 저지하는 능동파괴장치(APS)를 탑재하고, 복합장갑을 채택해 방어력을 높였다. 독일 외에 노르웨이와 이탈리아 등이 도입을 결정한 상태다. 이와 별도로 독일과 프랑스는 2040년 이후를 목표로 차세대 주력전차(MGCS) 공동 개발을 추진 중이다.

미국은 기술 실증 차원에서 기존 M1 에이브럼스 전차를 개량한 에이브럼스X를 선보였다. M1 계열 전차의 가장 큰 단점으로 꼽히던 낮은 연비 문제를 개선하고, APS를 장착해 대전차미사일 위협을 저지하는 능력을 강화했다. 포탑 중앙에 설치된 원격 사격통제체계(RCWS)는 드론과 보병 위협으로부터 전차를 보호할 수 있다.

한국도 K-2 전차의 뒤를 이을 차세대 전차를 현대로템에서 제시하고 있다. 130㎜ 주포와 다목적 드론 등을 장착한 차세대 전차는 AI 기반 차량 운용체계와 향상된 정보통신 기술을 통해 유·무인 복합 운용체계를 갖춘다. 최첨단 다층 방어시스템을 장착해 대전차미사일 등의 위협에 대처한다. 가까운 미래에 체계 개발을 통해 지상군의 핵심 전력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박수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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