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차 첫 올스타→MVP 영광' 표승주의 변신 "폰푼 머리 너무 귀여워서" [인천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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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들의 잔치 최고의 별은 생애 첫 올스타전을 경험한 표승주(32·화성 IBK기업은행)였다.
표승주는 27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올스타전에서 V-스타 팀 아웃사이드 히터로 나서 4득점, 공격성공률 40%를 기록했다.
상금 300만원을 손에 넣은 표승주는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나 "첫 올스타전에서 MVP도 받게 돼 기쁘고 어쨌든 팬들 덕에 나올 수 있게 돼서 감사드리고 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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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승주는 27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올스타전에서 V-스타 팀 아웃사이드 히터로 나서 4득점, 공격성공률 40%를 기록했다. 표승주는 최우수선수(MVP) 투표 31표 중 13표를 받아 여자부 MVP로 등극했다.
상금 300만원을 손에 넣은 표승주는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나 "첫 올스타전에서 MVP도 받게 돼 기쁘고 어쨌든 팬들 덕에 나올 수 있게 돼서 감사드리고 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2010~2011시즌 신인선수 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로 큰 기대를 안고 V리그에 입성해 14시즌 째를 뛰고 있는 베테랑이지만 올스타전은 처음이었다.
2010~2011시즌 신인선수상을 수상했고 어느덧 수비 5000개 달성으로 개인 3번째 기준기록상을 수상(2016~2017시즌 서브 200개· 2022~2023시즌 3000득점·2023~2024시즌 수비 5000개)하며 꾸준한 기량을 선보였던 터라 첫 올스타 출전이라는 게 더 믿기지 않았다.
이날 등장부터 배구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팀 동료이자 올 시즌 여자부에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아시아쿼터 세터 폰푼 게르파르드(등록명 폰푼)의 트레이드 마크와 같은 '뿌까 머리'를 하고 나온 것.
선수 소개 때 발랄하게 인사를 하고 나선 표승주는 세리머니상에서도 2표를 얻을 만큼 첫 올스타전에서 강렬한 인상을 심어줬다. 4득점을 거둔 표승주는 "(공격과 관련된) 얘기는 전혀 안했다. 준비할 때 머리 얘기와 세리머니 얘기만 했다. 운 좋게 초반에 포인트가 계속 났다"며 "폰푼의 머리가 트레이드 마크인데 내가 봐도 너무 귀엽고 특이하다. 우리 팀끼리 (그런 시도를) 하고 싶어서 먼저 제안했다"고 변신의 배경을 전했다.
최선을 다한 만큼 더 뜻 깊은 하루였다. 표승주는 "하루가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만큼 재밌게 했다. 모든 선수들이 다 즐긴 것 같아서 기쁘고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다"며 상금 사용 계획에 대해선 "팀 선수들에게 커피 한 잔을 사야 할 것 같다. 나만 쓰지 않고 같이 (올스타전에) 나선 선수들 모두에게도 (기프트) 카드 등을 선물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IBK기업은행은 4라운드 종료 현재 11승 13패, 승점 33으로 5위다. 3위 서울 GS칼텍스(승점 43), 4위 대전 정관장(승점 36)과 격차를 좁혀야만 봄 배구를 기대해볼 수 있다.
표승주는 "브레이크 타임 전에 힘든 경기를 많이 했는데 휴식기 동안 훈련과 경기 준비를 많이 했다"며 "5라운드엔 더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겠다. 5,6라운드가 남았는데 더 많은 승점을 얻어서 플레이오프라는 최종 목표를 향해 선수들과 열심히 준비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인천=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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