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차 첫 올스타→MVP 영광' 표승주의 변신 "폰푼 머리 너무 귀여워서" [인천 현장]

인천=안호근 기자 2024. 1. 27.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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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들의 잔치 최고의 별은 생애 첫 올스타전을 경험한 표승주(32·화성 IBK기업은행)였다.

표승주는 27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올스타전에서 V-스타 팀 아웃사이드 히터로 나서 4득점, 공격성공률 40%를 기록했다.

상금 300만원을 손에 넣은 표승주는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나 "첫 올스타전에서 MVP도 받게 돼 기쁘고 어쨌든 팬들 덕에 나올 수 있게 돼서 감사드리고 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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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인천=안호근 기자]
표승주가 27일 도드람 2023~2024 V리그 올스타전에서 득점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KOVO
별들의 잔치 최고의 별은 생애 첫 올스타전을 경험한 표승주(32·화성 IBK기업은행)였다.

표승주는 27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올스타전에서 V-스타 팀 아웃사이드 히터로 나서 4득점, 공격성공률 40%를 기록했다. 표승주는 최우수선수(MVP) 투표 31표 중 13표를 받아 여자부 MVP로 등극했다.

상금 300만원을 손에 넣은 표승주는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나 "첫 올스타전에서 MVP도 받게 돼 기쁘고 어쨌든 팬들 덕에 나올 수 있게 돼서 감사드리고 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2010~2011시즌 신인선수 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로 큰 기대를 안고 V리그에 입성해 14시즌 째를 뛰고 있는 베테랑이지만 올스타전은 처음이었다.

2010~2011시즌 신인선수상을 수상했고 어느덧 수비 5000개 달성으로 개인 3번째 기준기록상을 수상(2016~2017시즌 서브 200개· 2022~2023시즌 3000득점·2023~2024시즌 수비 5000개)하며 꾸준한 기량을 선보였던 터라 첫 올스타 출전이라는 게 더 믿기지 않았다.

표승주(왼쪽부터)가 팀 동료 폰푼, 최정민과 함께 하트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뉴스1
팬 투표에서 2만 207표를 얻어 당당히 올스타에 오른 표승주 개인적으로도 기대가 컸다. 는 KOVO를 통해 "벌써 V리그 14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데 처음 올스타전에 참가하게 돼서 기대와 걱정이 된다"며 "팬분들의 사랑과 응원 덕에 올스타전에 첫 출전하게 된 만큼 감사한 마음을 담아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이날 등장부터 배구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팀 동료이자 올 시즌 여자부에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아시아쿼터 세터 폰푼 게르파르드(등록명 폰푼)의 트레이드 마크와 같은 '뿌까 머리'를 하고 나온 것.

선수 소개 때 발랄하게 인사를 하고 나선 표승주는 세리머니상에서도 2표를 얻을 만큼 첫 올스타전에서 강렬한 인상을 심어줬다. 4득점을 거둔 표승주는 "(공격과 관련된) 얘기는 전혀 안했다. 준비할 때 머리 얘기와 세리머니 얘기만 했다. 운 좋게 초반에 포인트가 계속 났다"며 "폰푼의 머리가 트레이드 마크인데 내가 봐도 너무 귀엽고 특이하다. 우리 팀끼리 (그런 시도를) 하고 싶어서 먼저 제안했다"고 변신의 배경을 전했다.

표승주(가운데)가 여자부 MVP를 수상하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스1
리그 경기에서도 시도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건 좀 어려울 것 같다"고 웃으며 "이벤트성 행사이기에 특별한 걸 하고 싶어서 하게 됐다"고 전했다.

최선을 다한 만큼 더 뜻 깊은 하루였다. 표승주는 "하루가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만큼 재밌게 했다. 모든 선수들이 다 즐긴 것 같아서 기쁘고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다"며 상금 사용 계획에 대해선 "팀 선수들에게 커피 한 잔을 사야 할 것 같다. 나만 쓰지 않고 같이 (올스타전에) 나선 선수들 모두에게도 (기프트) 카드 등을 선물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IBK기업은행은 4라운드 종료 현재 11승 13패, 승점 33으로 5위다. 3위 서울 GS칼텍스(승점 43), 4위 대전 정관장(승점 36)과 격차를 좁혀야만 봄 배구를 기대해볼 수 있다.

표승주는 "브레이크 타임 전에 힘든 경기를 많이 했는데 휴식기 동안 훈련과 경기 준비를 많이 했다"며 "5라운드엔 더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겠다. 5,6라운드가 남았는데 더 많은 승점을 얻어서 플레이오프라는 최종 목표를 향해 선수들과 열심히 준비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표승주가 수훈 선수 인터뷰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안호근 기자

인천=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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