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도하] "한국, 사우디전 승리 확률 60%"...신태용 감독의 예상→'한국vs인도네시아' 8강 꿈꾼다

도하(카타르) = 최병진 기자 2024. 1. 27.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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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감독/대한축구협회

[마이데일리 = 도하(카타르) 최병진 기자] 인도네시아를 이끄는 신태용 감독이 한국의 16강전을 언급했다.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은 29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호주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카타르 2023’ 16강전을 치른다.

신태용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새로운 역사를 썼다. 인도네시아는 D조 조별리그에서 1승 2패를 기록했다. 이라크를 상대로 1-3으로 패했지만 2차전에서 베트남을 1-0으로 꺾었다. 2경기에서 1승 1패로 16강 진출의 희망을 확인했다.

인도네시아는 일본과의 최종전에서 1-3으로 졌지만 다른 조 결과에 따라 3위팀 상위 4개 자격을 확보했다. 극적으로 토너먼트에 진출한 순간이다. 신태용 감독은 인도네시아에 사상 첫 아시안컵 16강 진출이라는 기록을 안기며 '도하의 기적'을 써냈다.

신태용 감독은 경기 하루 전 진행된 공식 기자회견에서 “호주는 좋은 팀이다.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다. 피지컬도 아시아 최고 수준이다. 어려운 경기가 되겠지만 공은 둥글다. 약점을 찾아서 공략할 것이고 절대 쉽게 포기하지 않겠다”며 각오를 남겼다.

신태용 감독/게티이미지코리아

앞으로의 대진 또한 흥미롭다. 신태용 감독이 호주를 꺾고 8강에 오를 경우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과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의 사우디아라비아의 경기 승자와 맞대결을 갖는다.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1승 2무 E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반면 사우디는 2승 1무로 F조 1위를 기록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한국이 앞선다는 평가지만 이번 대회에서의 분위기는 상반된다. 한국은 3경기 모두 고전하며 경기력에 의문점을 남겼고 사우디는 만치니 감독의 지휘 아래 조직적인 모습을 자랑하며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게티이미지코리아

신태용 감독은 한국이 사우디에 약간의 우위를 보일 것이라 예상했다. 신태용 감독은 “한국이 사우디에 6대4 정도로 우위를 보이며 호주가 우리에 7-3 정도로 앞서 있다. 언제나 공은 둥글다고 생각하기에 8강에서 한국과 만나고 싶은 생각이 있다. 나에게 상당한 동기부여가 되는 것은 분명하다”라며 기대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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