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같은 피라미 말고 태산 잡아” 하준, 이휘향에 반격 시작 ‘효심이네’ (종합)

하준이 자신을 함정에 빠트린 큰어머니 이휘향에게 반격을 시작했다.

1월 27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 36회(극본 조정선/연출 김형일)에서 강태호(하준 분)는 장숙향(이휘향 분)의 함정에 빠져 체포됐다.

이효심(유이 분)은 최수경(임주은 분)과 따귀 난투극을 벌인 후 모친 이선순(윤미라 분)을 찾아가 위로 받으며 화해했다. 이어 이효심은 이선순이 카페 개업한 일을 걱정했지만 이선순은 이효심이 준 돈으로 보증금을 냈다며 꼭 갚겠다고 약속했다. 이선순은 “이제 각자도생”이라고 말했고, 이효심은 피트니스 사표 낸 일을 숨겼다.

같은 시각 강태호는 경찰에 체포되며 이효성(남성진 분)에게 이효심을 부탁했다. 이효심은 뒤늦게 강태호가 경찰 체포된 일을 뉴스로 확인하고 경악했고 오빠 이효성을 찾아가 어떻게 된 일인지 물으며 눈물을 쏟았다. 이효성은 어떻게 된 일인지 모르겠다며 알아보겠다고 약속했다. 그 모습을 강태민(고주원 분)이 목격했다.

강태민은 이효심에게 아내 최수경이 저지른 만행을 대신 사과했고, 이효심이 강태호에 대해 묻자 모든 증거가 강태호를 가리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효심은 강태민의 반응에서 그동안 강태호가 얼마나 외로웠을지 짐작하며 “제가 사람을 잘못 봤다”고 말했다. 이효도(김도연 분)는 강태민을 찾아가 강태희(김비주 분)와 결혼했다며 회사에 한 자리 만들어달라고 부탁했다가 쫓겨났다.

이효준(설정환 분)은 고시원에서 떠난 정미림(남보라 분)을 그리워하며 술에 취했다. 이선순은 카페 개업 첫날부터 대박이 나며 뜻밖 장사 수완을 보였다. 이효준은 만취한 채로 정미림을 찾으며 개업식을 망쳤고 이선순은 “10년 공부 뒷바라지 했더니 시험 앞두고 연애했냐. 공부 관두고 공사판에서 돈이나 벌어 와라. 이제 자식이라면 징그럽다”고 성냈다.

강태민은 이효도가 준 명함을 보고 동생 강태희를 찾아갔고, 강태희는 자신이 모친 장숙향의 말대로 파리 유학간 적이 없고, 조모 최명희(정영숙 분)도 사망하지 않았다고 알렸다. 강태희는 조모를 감금하고 장례식까지 치른 모친이 끔찍하다며 다시는 집으로 돌아가지 않고 조용히 치킨집을 하며 살겠다고 했다.

강태민은 그제야 모친 장숙향의 거짓말을 알고 술에 취했고, 전화를 걸어 “태희는 파리에 잘 있겠죠? 할머니도 잘 계시겠죠?”라고 물었다. 장숙향이 태연하게 거짓말을 늘어놓자 강태민은 분노했고 이효심을 찾아가 “오늘 부모도 잃고 형제도 잃었다. 나한테 남은 건 짝사랑했던 여자 한 명 뿐”이라고 말했다. 이효심은 “죄송하다. 저 지금 다른 사람 신경 쓸 여유가 없다”며 강태민을 보냈다.

이효성은 강태호를 구하기 위해 따로 박진명 이사를 찾기 시작했고, 염진수(이광기 분)는 이효성에게 장학재단 일로 “오늘부로 해고”라며 사표를 내라 압박했다. 강태호는 조사를 받으며 미리 접촉한 검사를 만나 “저 같은 피라미 하나 잡아봐야 뭐가 달라지겠냐. 승진하셔야죠. 저 말고 태산을 잡는 게 어떠냐”고 제안했다. (사진=KBS 2TV ‘효심이네 각자도생’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