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감 넘치는 클린스만, “결승까지 숙박 연장하라”

김민기 기자 2024. 1. 27.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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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27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트레이닝 센터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뉴시스

“결승전까지 호텔 빨리 연장하세요.”

위르겐 클린스만(60·독일) 축구 대표팀 감독이 여전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클린스만 감독은 27일 카타르 도하 인근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가진 16강전 대비 훈련에서 취재진이 “결승까지 숙박을 연장해도 되느냐”고 묻자, 웃으며 “빨리 하라”고 했다. 이어 “중요한 건 자신감. 우리는 우승을 하기 위해 여기에 왔고 우리 자신을 믿는다. 여러분도 끝까지 함께 가자”고 말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아시안컵에 대한 자신감을 꾸준히 드러내왔다. 그는 부임 초기부터 “목표는 아시안컵 우승”이라는 말을 반복했고, 각종 비판 여론이 일 때는 “내 시험대는 아시안컵”이라고 하기도 했다. 지난달 26명 명단 발표 자리에선 “일본과 결승에서 만나고 싶다”고 했다.

다만 실전 대회 3경기를 치른 지금, ‘클린스만 감독 전술이 모호하다’는 비판은 거세다. 한국은 수비가 흔들리고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지 못하는 등 문제점을 노출했다. ‘감독이 선수 위치를 세세하게 짚어줘야 하는 것 아니냐’는 반응이 나온다. 한국은 E조 1승2무로 조 2위 16강 진출했다. 한국 16강 상대는 사우디아라비아로, 31일 맞대결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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